추무진·기동훈·최대집·임수흠·김숙희·이용민 順
오늘 기호추첨, 1번~6번 배정···“의협회장 내가 최적임자”
2018.02.20 12:30 댓글쓰기

제40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에 나선 후보들이 선거가 끝날 때까지 함께 할 기호를 부여받으면서,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가 시작됐다.
 

대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0일 의협 임시회관에서 40대 의협회장 선거 기호추첨을 진행했다.


기호 추첨으로 6인의 후보자들은 각각의 기호를 부여받았다. 추첨은 의협회장 후보 등록을 한 시간순서대로 예비 기호를 뽑고, 예비 기호 순서대로 본 추첨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기호 1번은 현직 회장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추무진 후보가 뽑았다. 추 후보는 회장 급여비 반납을 공약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추무진 후보는 “지난 3년 간의 공과를 회원들이 냉정히 평가해줄 것으로 믿는다”며 “의협은 위기에 있다. 제게 마지막 봉사의 기회를 주신다면 협회장 상근급여비를 전액 반납하고 회원과 협회를 위해 뛰겠다”고 밝혔다.


기호 2번은 역대 의협회장 최연소 후보인 기동훈 후보가 주인공이 됐다. 기 후보는 변화를 위한 선택을 강조했다.


기동훈 후보는 “회원들이 원하는 변화를 제가 이끌겠다. ‘모두의 변화’ 기동훈이다”라며 “공정하고 페어플레이하는 선거를 보여드리고 당당한 의협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호 3번은 전국의사총연합 상임대표인 최대집 후보가 뽑았다. 투쟁전문가를 자처하는 최 후보는 의료계 총파업이라는 투쟁 카드를 강조했다.


최대집 후보는 “제가 회장이 된다면 정부와 국회에 정책 제안을 하겠지만 시한을 둘 것”이라며 “정책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의료를 멈춰 의료를 살리겠다. 전국의사총파업이라는 강력한 투쟁수단을 포기하지 않고 의료계와 의사의 정당한 권익을 쟁취하는 후보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호 3번은 대의원회 의장을 맡고 있는 임수흠 후보가 차지했다. 임 후보는 투쟁과 협상을 병행할 수 있는 적임자가 자신이라고 어필했다.


임수흠 후보는 “선거 캐치프레이즈가 ‘이제는 바꿔야 할 때’다. 무능한 집행부와 현실안주 의식, 문재인케어와 의료악법을 뛰어넘어 이제는 의료계가 승리할 때”라며 “투쟁다운 투쟁과 협상다운 협상을 하겠다. 임수흠의 당선이 회원들의 승리가 되도록 선거운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호 5번은 최초의 여성 회장에 도전하는 김숙희 후보에게 돌아갔다. 김 회장은 강하고 부드러운 리더십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김숙희 후보는 “의사의 자존감을 지키며, 동료들이 희생되고 의사가 잠재적 범죄자로 몰리는 문제를 그냥 두지 않겠다”며 “의협회장은 강하면서 부드러워야 한다. 이기는 투쟁과 협상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제가 그렇게 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기호 6번은 지난 39대에 이어 40대 회장선거에도 재도전하는 이용민 후보가 뽑았다. 이 후보는 화합하는 의협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며 ”의협의 신구세대와 모든 직역, 지역, 직종을 아울러 화합하는 포용하는 의협회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김완섭 위원장은 “40대 회장 선거는 민주적이고 공정하게 선거운동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선거 이후에도 후유증 없이 의료계가 한 마음을 한 뜻을 모을 수 있도록 선거를 치러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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