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위주 외과 수술감염 현황 파악 착수
심평원, 관리기준 개발 연구용역 발주
2012.04.12 20:00 댓글쓰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외과 수술부위 감염에 대한 국내 현황 파악에 나선다. 수술감염 관리 평가를 위한 조치로 그간 항생제 중심의 진료과정 평가에서 수술감염 관리 평가로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심평원은 ‘외과수술 수술부위 감염 조사 및 기준개발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고 12일 밝혔다. 제안서 등록 및 마감은 오는 17일 오후 4시다.

 

사업기간은 계약체결일로부터 6개월이며 예산은 5천만원이다. 참가자격은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대한 유자격자로 국공립 또는 정부출연 연구기관, 대학 부설연구소, 보건의료분야 법인 연구기관 등이다.

 

연구용역을 수행하는 기관은 3개월이내 중간보고서와 계약 종료일까지 최종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보고서 제출 이후 DB 등 보완이 필요한 경우 즉시 보완하되, 비용은 연구기관에서 부담한다.

 

앞서 심평원은 수술부위 감염 예방과 항생제 오·남용 개선을 목적으로 지난 2007년부터 수술예방적항생제 평가를 시작했다.

 

평가결과 항생제 적정사용률은 개선됐다. 실제 피부절개전 1시간 이내 투여율은 2006년 23.6%에서 2011년 80.2%로 56.6%P 상승했으며, 아미노글리코사이드계열 투여율은 같은 기간 68.4%에서 20.1%로 48.3%P 내려갔다. 투여일수도 같은 기간 11.5일에서 5.9일로 5.6일 줄었다.

 

하지만 수술부위감염률에 대한 평가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수술부위 감염은 주요 병원감염 중 하나로 사망률, 이환율, 재원기간, 진료비용 등을 증가시키는 주요인이다.

 

최근 미국, 영국, 일본 등 의료 선진국에서는 수술부위감염을 감시하면서 임상적 지표들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이 같은 수술부위 감염에 대한 전향적 감시 자료가 부족한 실정이다.

 

외과 수술을 중심으로 수술부위 감염률에 대한 전향적 조사를 통한 수술 부위 감염빈도 조사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또 항생제 중심의 진료과정 평가에서 수술감염 관련 평가로 전환하기 위해 결과 지표인 수술부위 감염률 지표 확대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 연구는 △국내외 사례조사 및 비교분석 △외과수술 부위 감염빈도 조사를 위한 기준개발 △감염률 평가기준 개발 및 타당도 검증·보안 △수술부위감염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보정요인 조사 분석 △수술 후 감염관리의 문제점과 추후 개선 가능한 요인분석 등을 주문하고 있다.

 

심평원 관계자는 “외과 수술부위 감염의 국내 현황 파악 및 감염률 평가기준을 개발, 수술감염관리 평가를 위한 기틀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항생제 중심의 진료과정 평가에서 수술감염 관리 평가로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 의의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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