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법투쟁 등 모든 책임 지겠다-희생 감수 필요'
의협, 24일 첫 土 휴무 의사들 참여 독려…'전국 돌면서 투쟁 강도 높일 것'
2012.11.21 15:07 댓글쓰기

대한의사협회(회장 노환규)가 지난주 자율 토요일 휴무에 이어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대정부 준법투쟁에 돌입키로 하면서 전운이 감돌고 있다.

 

노환규 회장 등 집행부는 최악의 사태에 이르렀을 경우,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뜻까지 분명히 했다.

 

의협 송형곤 대변인[사진]은 21일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뜻을 내비치고 "어떠한 것을 얻기 위해서 희생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올바른 의료 정책이 수립될 수 있다면 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 밀고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협 대정부 투쟁 로드맵에 따르면 오는 24일 첫 토요일 휴무를 시작으로 26일부터 주40시간 근무, 내달 5일 오후 휴무, 12일 전일 휴무 등을 실시하는 것이다.

 

의협은 이날 상임이사회를 통해 비상대책위원회의 캐비넷을 완료하고 당장 구체적인 전략 마련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관건은 회원들의 참여에 달려있다. 송형곤 대변인은 "투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회원들의 자발적인 인식 전환과 참여가 있어야 한다"면서 "전국 어디든 필요하다면 시군구 단위까지 내려가 설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휴진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문제에 대한 방안을 고민하고 회원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송 대변인은 "비현실적인 저수가와 이로 인해 초래되는 각종 왜곡 현상과 진료의 질 저하, 통제 일변도의 관치의료, 의료인들의 과중한 근무시간과 삶의 질 저하 등이 한계 상황에 도달했다는 상황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 대변인은 "누구 한 사람이, 일부가 납득할 만한 투쟁이 아닌 진정성을 보여주겠다"면서 "대정부 투쟁의 효과 역시 대부분의 회원들이 공감했을 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호소했다.

 

비상대책위원회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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