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 폐쇄 굳혀지나···임시 이사 긴급회의 무산
7일 용산역서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전원 참석 요건 '불충족'
2017.12.09 06:08 댓글쓰기

최근 온종합병원이 인수 의사를 밝히며 ‘서남대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은 가운데 정상화계획서 제출을 위한 임시 이사 긴급회의가 무산돼 앞으로 추이가 주목된다.
 

서남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용산역 ITX 회의실에서 서남대 임시 이사들이 참여한 긴급회의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전원 참석’이라는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남대 관계자는 “법인에 긴급 회의를 요청해 7일 용산역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다”며 “사립학교법 상 긴급회의 시 전원 동의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하지만 2명의 임시 이사가 참석하지 않아 회의가 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 11월 서남대에 대한 학교폐쇄 방침을 확정하고 이에 따른 후속 절차로 20일 간 행정예고를 7일까지 진행했다.
 

이후 법인 및 대학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청문 절차를 진행하게 되며 청문 절차가 완료되면 12월 중 최종 대학폐쇄 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교육부의 최종 대학폐쇄 명령 이전까지 임시 이사 소집을 요청할 예정이지만 성사 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다.
 

서남대 인수 의사를 밝힌 온종합병원의 정상화 계획서에는 최우선적으로 학교 정상화 조건으로 설립자 횡령금액 333억 원을 단계별로 보전하는 방안이 담겨있다.
 

또한 병원 운영을 통해 500억 원을 지속적으로 서남대 발전을 위해 투입하고 700억을 통해 의료사각지역으로 분류된 지리산권에 종합병원을 설립, 운영하겠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하지만 당초 예정된 임시 이사 긴급회의가 무산되며 정상화 계획서 제출도 차질을 빚고 있다.
 

서남대 관계자는 “학부모와 학생들이 새벽부터 올라왔지만 회의 자체가 취소됐다"며 "당사자들이 긴급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임시 이사로서 직무유기”라며 답답함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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