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항암제' 시대 도래…'넥시아' 특허출원
2007.03.26 21:58 댓글쓰기
경희의료원 새 병원이 야심작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내 최초의 한약 항암제로 알려진 ‘넥시아’가 특허출원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데일리메디가 특허청으로부터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넥시아’는 지난 2005년 출원됐으며 이후 취하 절차를 거쳐 2006년 재출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2005년 출원된 자료에 따르면 출원인은 강원도에 위치한 E사며 발명자는 경희 동서신의학병원 최원철 교수와 박상재, 권성필 씨로 등록됐다.

주요 청구 내용은 기존 특허와 달리 옻나무의 특정 성분을 분리·정제·동정해 새로운 조성물 및 제조방법으로, 넥시아의 발명이 속하는 기술과 발명이 이루고자하는 기술적 과제, 발명의 구성 및 작용이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다.

또 넥시아의 독성 및 안전성 시험과 항암효과 시험, 원적외선 조사 전후 항암효과, 알러지 유발 물질의 제거 확인 등에 관한 기록이 상세히 나와 있다. 이와 함께 넥시아의 발명으로 인한 기대효과도 제시했다.

자료에 따르면 넥시아는 알러지 유발성분을 제거한 뒤 옻나무 추출물의 제조 공정을 거쳐 원적외선 방사 계내에서 처리해 항암활성을 극대화시키는 3단계로 구분돼 제조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넥시아의 독성실험 결과 비글견이나 토끼에 대한 사망예가 없는 것으로 나왔고, 결장암과 간암, 자궁암, 위암, 직장암, 폐암 세포를 대상으로 한 암세포 성장 저해 효과도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궁암과 폐암, 위암의 경우 각각 75%, 73%, 66%의 성장 억제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알러지를 유발하는 우루시올 함량 조사 결과도 0%를 나타내 환자들이 넥시아를 복용하면서 알러지를 유발할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료는 이번 넥시아의 발명으로 “기존의 화학합성 항암제와는 달리 부작용이 없으면서 뛰어난 항암효과를 가진 것이 특징”이라고 밝히며 “발명의 추출물은 암환자의 치료에 적극 이용 가능하며 암치료율을 향상 시켜 국민건강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국내 자생하는 한약재의 사용으로 국내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더불어 국내 신약의 수출 및 국가의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최원철 교수는 “지난 2006년 특허 출원 후 전세계 130여개국을 대상으로 현재 PCT(특허협력조약 : Patent Cooperation Treaty)를 출원한 상태”라며 “국내는 우선심사를 신청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최 교수는 또 “2005년 출원하였다가 신규 기시물질로 표준 기준화하기 위해 2006년 보강 재출원했다”며 재출원 사유를 설명했다.

한편, 넥시아가 특허를 취득할 경우 식약청 허가는 물론 급여 인정까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되면서 특허청의 심사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