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환규 '계란 투척 사과-경만호 회장은 제외'
2012.01.26 00:58 댓글쓰기
전국의사총연합 노환규 대표가 작년 12월 10일 발생한 대한의사협회 임시대의원총회 액젓·계란 투척에 대해 회원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노 대표는 그러나 이러한 행동이 "선택의원제를 찬성한 의협 집행부를 향한 회원들의 분노였다"며 정당성을 굽히지 않았다. 회원에게는 사과하지만, 당사자인 경만호 의협 회장은 그 대상에서 제외했다.

노 대표는 "임총 행동은 경만호 회장의 임기 동안 이뤄진 회무와 회계의 부정행위, 회원의 믿음을 저버리고 선택의원제를 슬그머니 찬성한 것에 대해 회원들이 가진 분노의 표현이었다"고 주장했다.

노 대표는 "그것은 자정능력을 보여주기를 포기한 일부 의료계 지도자들에게 일반 회원들이 가지는 좌절감의 분출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평소 신념으로 상처를 받았을 의사 회원 여러분께 사과하지 않고, 행동에 후회 없음과 불행한 역사의 주인공으로서 져야 할 무거운 책임을 당당히 지겠다는 말로써 사과를 대신한 바 있다"고 했다.

노 대표는 "그 언제나 국민으로부터 존중받아야 할 최고의 전문가 단체인 의협 역사에 불행한 한 페이지를 기록한 저의 행동에 의해 깊은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의사 회원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며 "사과하지 않은 것을 부끄럽게 생각한다. 뒤늦게나마 깊이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는 "더는 물러설 수 없는 낭떠러지까지 내몰린 의료계가 앞으로 전진의 역사를 새롭게 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올바른 의료제도의 항구적 정착이라는 목표를 반드시 이룸으로써 행동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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