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암센터, 5년 실적 기반 새로운 도약'
삼성암센터 심영목 센터장
2012.07.07 08:20 댓글쓰기

의료기관의 암 사망률 공개 등 앞으로 암센터 및 병원 간 질적 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삼성암센터가 개원 후 5년간의 진료 실적과 연구 업적을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해 주목된다.

 

삼성암센터에 따르면 오는 9월 초 개원 이래 2번째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질환별이 아닌 암 전반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는 자리로, 암 치료의 변화와 같은 미래를 예측하는 장(場)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암센터 심영목 센터장[사진]은 5일 “개원하면서 국제 심포지엄을 2년에 한 번씩 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임상의사와 연구자, 간호 분야에 이르기까지 암 치료 전반에 대한 의견이 오고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간호 쪽의 경우 이러한 심포지엄이 흔치 않아 틀림없이 많은 참여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세계 석학을 비롯 의료인 등 500명 정도의 규모로 행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최근 5년 간 삼성암센터의 실적이 고스란히 발표될 예정으로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2010년 의료기관별 위암, 대장암, 간암 사망률을 공개하기 시작하면서 병원계가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암센터의 경우 실제 사망률이 위암 0%, 대장암 0.34%, 간암 0.69% 등으로 발표된 바 있다.

 

심영목 센터장은 “학회 등을 통해 발표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언론 전면 공개 등은 사실 조심스럽다”면서도 “이번 국제 심포지엄에서 5년간의 실적을 정리해보고 앞으로를 준비하고 내다보기 위해 주제 자체를 ‘Cancer Care & Research at SMC'로 잡은 것”이라고 말했다.

 

"원스톱서비스·다학제 진료 지속적 업그레이드"

 

향후 5년간의 암센터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그동안의 실적을 기반으로 채워나갈 부족한 부분에 집중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삼성암센터는 우선 원스톱 서비스와 다학제 진료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는 “환자들은 신속한 진단에서부터 치료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서비스를 원한다. 다학제 진료 역시 환자를 위한 방향”이라면서 “다학제 진료의 경우 현실적인 문제도 있으나 이상적인 형태를 알기에 앞으로 계속 업그레이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욱이 삼성암센터는 임상적 치료뿐만 아니라 장기 생존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에도 집중하고 있다. 국내 선도 의료기관으로서 삶의 질 관리까지 암센터의 역할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실제 삼성암센터에서는 암 환자에 대한 편견과 같은 사회적 인식 연구와 예방, 장기 생존 등에 주목, 관련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심 센터장은 “결국 사망률 공개 등 모든 것들이 환자를 위한 방향으로 가게 돼 있는 법”이라면서 “병원에서도 여전히 장기생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항암치료 후유증 대처 등 암교육센터를 통해 장기 생존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임상적 치료 그 이상의 측면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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