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암센터 연구능력 배가' 속도
심영목 센터장 '올해 연구 구조 확립ㆍ환자 질 관리 분기점'
2012.03.14 20:00 댓글쓰기

삼성서울병원 암센터가 올해 구조 확립 등 연구 분야의 무게감을 높이는 작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2008년 개원 이후 삼성암센터는 3개월 만에 환자 목표치가 채워지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임상연구 쪽에서도 새 판도를 이끌겠다는 내부 동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서울병원 심영목 암센터장은 최근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계획을 전했다.

 

그는 “올해가 암센터로서는 가장 중요한 해가 될 것 같다”고 운을 떼면서 “트렌드를 바꿀 수 있는, 연구 구조적인 부분을 확립해 나갈 수 있도록 장기계획을 세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료와 연구의 균형감을 맞추고자 무게감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연구 분야에 주력한다는 복안인 셈이다.

 

심영목 암센터장은 “앞서가는 좋은 치료법을 만드는 병원이 결국 살아남는 병원이며 선두에 설 수 있다”면서 “사실 연구 분야는 단기간에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올해 변화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놔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환자 수를 떠나 연구 분야가 더 올라가야 한다”며 “정부 주도 연구사업도 지금보다 많이 따내 삼성서울병원 영역을 더 넓혀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해 1994년 개원 당시부터 2009년까지 16년간 전체 암환자 12만64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5년 상대 생존율이 60.2%에 달한다고 발표, 유럽과 일본을 넘어서는 결과를 내놓았다.

 

세계적인 수준의 성과로, 앞으로 삼성 암센터가 더욱 커 나가기 위해서는 임상연구와 진료 두 부문 모두에서 질적 도약을 이뤄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암센터가 커지는 방향으로 좌표를 설정하되 진료부문에 있어서도 내실, 질 향상을 이뤄내겠다는 목표다.

 

그는 “환자가 늘어나면서 케어의 질이 떨어졌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질이 떨어져서는  안 된다”면서 “대중이 예전과는 다르다. 진료의 질적 성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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