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정진엽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서 제출
이달 24일 개최 유력, 재산은 배우자 포함 29억
2015.08.10 12:00 댓글쓰기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사진]의 임명 절차가 시작됐다.


청와대는 지난 7일 국회에 정진엽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제출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인사청문 요청사유서에서 “전문 의료인으로서의 오랜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의료체계 전반에 대한 풍부한 식견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병원 경영자로서 축적된 조직관리능력 및 소통능력을 두루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대병원 역사상 흔치않게 분당서울대병원장을 세 차례 연임하는 등 탁월한 리더십과 경영능력을 발휘해 직원과의 원활한 소통 및 상생 협력 하는 분위기를 이끌어 병원장 취임 후 분당서울대병원이 높은 경영실적을 달성하는데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정 후보자는 상생의 노사파트너십을 통한 병원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공로로 2008년 노사상생협력대상(국무총리표창), 2011년 노사협력증진 유공 산업포장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대한병원협회 병원정보관리이사, 재무위원장, 기획이사 등을 맡아 병원경영 전반에 해박하고, 보건복지부 의료기관평가단 평가요원, 의료기관평가인증원 기준조정위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심사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감염병 대응시스템 정비, 건강보험 부과체계 개편 등 보건의료 정책현안과 저출산·고령화 사회에 대응한 맞춤형 복지정책의 강화 등 복지정책의 과제에 대해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업무를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요청사유서에는 분당서울대병원을 국내 대표적인 IT 융합 ‘디지털병원’으로 발전시킨 공로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성과 덕분에 장관 후보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이라고 평하고 있으며, 동시에 또 다른 측면에서는 의료 영리화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박 대통령은 “분당서울대병원장 재직기간 동안 한국의 높은 의료기술과 IT 기술을 접목해 2011년 미국의 의료정보화 평가기관으로부터 가장 높은 등급의 인증을 받으며 ‘세계 최고 IT 병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정 후보자는 2012년부터 의료기기 산업발전을 위한 ‘의료기기 상생포럼 총괄운영위원장’으로 활동했고, 2012 대한민국 IT 이노베이션 대상(대통령표창,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을 수상했다.


2015년 분당서울대병원이 사우디아라비아 국가방위군 소속병원에 수출한 병원정보시스템(HIS)을 만드는 등 의료 IT 분야에 대한 관심과 식견이 높다고 평가되고 있다.


본인 재산 14억·배우자 재산 15억원


정 후보자가 공개한 재산 신고 내역을 살펴보면, 배우자 재산을 포함해 총 29억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본인 재산 14억33만원과 배우자 15억1560만원까지 약 29억1560만원이다. 두 명의 딸이 있으나 이들의 재산목록은 공개하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정 후보자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연립주택(3억9600만원) ▲예금(9억173만원) ▲자동차(2560만원) ▲골프회원권(4100만원)을 신고했다.


배우자 재산으로는 ▲공동명의인 경기도 용인시 분당구 연립주택(3억9600만원) ▲예금(10억6891만원) ▲주식(1842만원) ▲강원도 양양군 소재 토지(3193만원)를 신고했다.


정 후보자는 1983년 육군 만기 제대했다.


정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일련의 과정을 거쳐 이달 24일 쯤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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