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이트 의심 제약사 대신 '유형별 사례' 공개
제약협회, 6일 이사회 결정···5월 회의서는 회사 이름 내부 오픈
2016.04.06 18:00 댓글쓰기

한국제약협회가 리베이트 의심 제약사 명단 공개를 다음으로 미루고 우선 리베이트 유형을 공개키로 했다.
 

6일 제약협회에 따르면 오는 26일 제3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지난 2월 실시한 제3차 불공정거래 의심기업 무기명 설문조사 때 제출된 자료 중 회사명과 의료기관명을 제외한 주요 내용을 유형별로 정리해 공개키로 했다.
 

또 5월말쯤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제4차 이사회에서는 무기명 설문조사를 실시, 그 자리에서 개표한 뒤 다수로부터 불공정거래 의심기업으로 지목된 회사 2~3개사의 명단을 참석자들에게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이사장단은 6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윤리경영 확립을 위한 산업계 자율 노력과 관련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제약협회는 제3차 이사회 참석 요청 공문을 이사사 대표이사들 앞으로 발송한다.


제약협회는 “이번 이사회에선 그동안 실시해온 불공정거래 사전관리체계 수립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유(기업명 등 제외)하는 자리인 만큼 직접 참석해야 하며, 대리 참석하는 경우 부회장과 회장 등 대표자 이상의 직위로 한정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사장단은 향후 이사회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회람 내용에 대한 외부공개를 금지하는 내용의 각서를 받는 등 일부에서 제기한 외부 공개 등의 우려에 대해서도 보완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제약협회는 “참석자들은 무기명 설문조사의 지속 실시와 이사회 내부 명단 공개 등이 국내 제약업계에 대한 정부와 국민의 신뢰에 부응하기 위한 윤리경영 확립의 몸부림이자 고육지책인 만큼 이사사를 비롯한 회원사들이 대승적으로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사장단은 이날 회의에서 이행명 이사장(명인제약 회장)을 기획·정책위원장으로, 이정희 부이사장(유한양행 사장)을 윤리위원장으로 선임하는 등 협회 산하 18개 위원회 및 특별위원회의 조정과 위원장 선임건을 확정했다.


혁신형제약기업협의회(회장 비씨월드제약 홍성한 사장)를 협회 산하 기구로 두기로 했으며 기존 국제협력위원회는 명칭을 글로벌협력위원회로 변경하고 새 이사장단으로 참여한 한국제약협동조합 조용준 이사장(동구바이오제약 사장)을 위원장으로 위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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