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라임' 박대통령이 맞은 ‘태반·신데렐라' 주사
라이넥·α-리포산 등 미용관련 항산화제 투여···'일시적 어지럼증 유발'
2016.11.17 06:43 댓글쓰기

박근혜 대통령이 예전 인기드라마 시크린가든에 나온 출연자의 이름 '길라임'으로 비타민 주사제를 대리처방 및 투여받은 사실이 밝혀지면서 해당 주사제의 정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의료계 내에서는 청와대 의무실에 구비되지 않은 주사제라면 태반주사나 백옥주사, 신데렐라주사, 마늘주사 등 여성 대통령 특성상 미용과 관련된 항산화제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었다. 
 

실제 SBS가 16일 차움의원 진료기록에 박 대통령 자문의인 김상만 의사가 청와대로 가져간 주사제가 ‘라이넥’이라고 적혀 있다고 보도하면서 의료계 내에서 떠돌던 추측이 사실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박근혜 대통령이 투여받은 ‘라이넥’은 녹십자 태반주사로 노화 방지와 항염증 작용, 피부 및 조직의 재생 효과가 있어 중견여성들이 선호하는 영양제다.
 

라이넥과 함께 박 대통령은 글루타치온(백옥주사)과 α-리포산(신데렐라 주사) 등도 투여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맥영양주사 강연자로 유명한 나라의원 손정일 원장(예방의학 전문의)은 “보통 정맥영양주사는 마이어스 칵테일 요법(Myer`s Cocktail)을 기본으로 B1, B5, B6, B12 등을 함께 투여하고 글루타치온과 α-리포산 등도 첨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타민 주사는 항산화 작용을 첫 번째 목적으로 혈관 내 피를 깨끗하게 청소하고 콜라겐 합성 촉진, 피부미백, 피로회복 등 여러 가지 기능이 있다”고 덧붙였다.
 

항산화 작용을 촉진하는 B5, B6, B12를 첨가하면 에너지 대사와 스트레스 감소, 통증완화 등의 효과를 볼 수 있으며, B1(마늘주사)도 추가하면 에너지 생성을 활성화 시킨다는 설명이다.
 

일명 '신데렐라' 주사로 알려져 있는 α-리포산은 신체 내에서 소량 생산되는 지방산으로, 미토콘드리아 호흡 효소를 도와 에너지를 생성하며, 발암성이 짙은 하이드록시기(-OH)를 제거해 암 예방 효과도 발휘한다. 
 

글루타치온은 광범위한 항산화제로 유해산소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과산화수소를 물로 전환시켜 뇌신경계와 신경계 등의 해독작용과 폐와 간, 피부에 도움을 준다.
 

손정일 원장은 “정맥영양주사는 보통 30분에서 1시간까지 소요되며, 개인 편차에 따라 비타민 용량이 많으면 칼슘, 마그네슘, 칼륨, 인, 나트륨 등의 미네랄이 교란을 일으켜 잠시 어지러움을 호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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