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사회 '진주의료원 폐업 찬성'
'공공의료에 민간의료기관 참여 확대' 주장
2013.04.02 17:26 댓글쓰기

경상남도의사회는 2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진주의료원에 대해 “회생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언급하며 폐업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다.

 

경남의사회는 “폐업 위기는 계속적인 적자발생 등 총체적인 경영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지 못한데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남의사회는 “진주의료원이 고비용 저효율적인 경영으로 선량한 도민의 혈세를 깍아 먹는 부실 공공의료기관으로 전락하게 되었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현재의 진주의료원 사태는 정부와 행정기관의 보호아래 공공의료를 독점했음에도 차별화된 공공의료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서 생긴 근본적인 문제란 설명이다.

 

또한 공공의료에 민간의료기관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경남의사회는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어 공공의료사업을 민간병원에도 할 수 있도록 개방되었으므로 이제는 서민들이 쉽게 공공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민간의료기관의 참여를 확대해야 될 때”라고 주장했다.

 

이에 경남의사회 3,500여 회원이 “양질의 진료와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공공의료 사업에 적극 참여하여 서민을 위한 진료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마지막으로 경남도의사회는 “진주의료원 폐업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공공의료기관이 더 한층 효율화되고 구성원 모두가 일신하여 우리나라의 의료수준이 진일보 할 수 있다”고 폐업을 촉구했다.

 

한편, 경남의사회 입장에 대한의사협회는 ““진주의료원 관련 경상남도 의사회 입장은 의협의 공식 입장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경상남도 의사회의 입장은 대한의사협회와 사전 논의된 바 없이 지역의사회 의견을 담아 단독으로 발표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의협은 “조만간 진주 현장을 방문하여 진주의료원 사태의 합리적 해결을 위해 의료계 차원의 공식적인 입장과 제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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