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도지사 '진주의료원 폐업 불변'
'예산을 강성노조 배만 불리는데 사용할 수 없어'
2013.04.01 15:09 댓글쓰기

홍준표 경남 도지사가 1일 직원 정례조회에서 진주의료원 폐업 방침 등을 두고 "어떤 잡음과 비난이 있어도 기차는 간다"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졌다.

 

보건복지부 진영 장관이 “폐업 결정 재검토”를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경남도는 기존 폐업 결정을 고수하겠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보건의료노조와 야당의 반발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날 홍 도지사는 "폐업 결정 발표 때 이미 민주노총과 강성 야권의 전국적인 반발을 예상했다. 진주의료원 문제는 공공의료정책의 문제가 아닌 개별적이고 특수한 문제"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주의료원의 폐업 근거로 수익 대비 지나치게 높은 임금비중 등이 다시금 거론되기도 했다. 홍 도지사는 "예산을 강성노조의 배를 불리는 데 사용할 수 없다. 노조만 배불리는 것은 사회 정의에도 맞지 않다"며 강한 폐업 의지를 나타냈다.

 

또한 이날 홍 도지사는 "내년이 바로 선거다, 선거만 생각하면 적당히 하겠지만 잘못된 것은 바로잡고 굽은 것은 바로 펴는데 주저함이 없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보건의료노조는 “홍준표 도지사는 ‘폐업을 결정했으니 폐업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로 진주의료원 폐업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지적하며 “홍 도지사가 직접진주의료원 환자와 조합원을 찾아가 대화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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