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보건노조 '진주의료원' 첫 대화
폐업 vs 경영정상화 입장 차이 확인
2013.04.11 23:56 댓글쓰기

진주의료원 폐업 결정 후 45일 만인 11일 진주의료원 회의실에서 경상남도와 전국보건의료노조가 대화 자리를 가졌다.
 
사측대표로는 박권범 진주의료원장 권한대행, 남경희 경영개선팀장 등 5명이 참가하고 노조측에서는 나영명 보건의료노조 정책실장, 강연배 교육선전실장 등 4명이 참가했다. 

 

양측은 약 1시간 30분에 걸친 대화를 진행했지만 각기 주장하는 폐업과경 영정상화 간의 입장 차이는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화 이후 경남도 관계자는 “폐업 결정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반편 보건의료노조 역시 폐업 철회를 주장하며 “노사대화가 시작된 만큼 환자들에 대한 강제 퇴원을 중단할 것과 폐업을 전제로 하는 ‘진주의료원 명예퇴직 및 조기퇴직 시행 공고’를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이번 대화는 양측이 서로의 입장 차이를 확인하는 자리에 머물렀지만 대화 물꼬를 텄다는데 양측 모두 의의를 뒀다.

 

보건의료노조는 “진주의료원 폐업을 전제로 노조가 아닌 직원과 재취업에 대해서만 논의할 수 있다고 주장해 온 경상남도의 기존 입장이 변화되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2차 대화는 12일 오후 3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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