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3명 중 1명 "한방 비싸, 건강보험 확대 기대"
복지부, 실태조사 결과 발표…"한약재 안전성 확보 필요"
2023.03.30 12:09 댓글쓰기

국민 3명 중 1명은 한방의료를 비싸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한방의료 개선사항으로 ‘보험급여 적용 확대’를 기대했으며, ‘한약재 안전성 확보’에 대한 요구도 컸다.


30일 보건복지부는 한방의료 수요, 이용행태, 만족도, 한의약에 대한 인식 등을 조사한 ‘2022년 한방의료이용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국민에게 공신력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한의약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 통계자료를 생산하고자 통계청의 승인을 받아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실시됐다.


만 19세 이상 국민 10명 중 약 7명(71.0%)은 한방의료이용 경험이 있었다. 여자가 남자보다는 높았으며, 연령이 높을수록 이용 경험이 높았다.


이용 목적은 외래환자 및 입원환자(요양·종합병원) 모두 질환치료, 건강증진 등이었다. 특히 입원환자(한방병원, 한의원)에서는 질환치료에 이어 교통사고 비중이 컸다.


치료 질환의 경우 근골격계계통이 가장 비중이 컸다. 실제 ‘근골격계통’은 74.8%로 지난 2020년 조사의 72.8%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손상, 중독 및 외인’(35.5%), ‘자양강장’(12.6%), ‘소화계통’(8.1%) 순이었다. 이용 치료법은 침(94.3%), 뜸(56.5%), 부항(53.6%)이 많았다. 


한방진료서비스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 응답으로 외래환자는 90.3%, 입원환자(한방병원, 한의원) 79.2%, 입원환자(요양·(종합)병원) 68.2%가 ‘만족’이라고 답했다.


한방의료 비용에 대한 인식의 경우 ‘비싸다’는 응답이 2년 전 조사 39.0%보다 다소 감소한 34.1%로 집계됐다. 하지만 입원환자의 경우 그 폭이 적었다.(49.6%→49.0%)


비싸다고 생각하는 치료법은 대부분이 ‘첩약’을 꼽았으며, 입원환자(요양·(종합)병원)의 경우 ‘한약제제’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향후 한방의료 이용 의향의 경우, 일반국민의 78.9%, 외래환자의 88.1%, 입원환자(한방병원, 한의원)의 93.6%, 입원환자(요양·(종합)병원)의 79.6%가 ‘의향 있음’으로 응답했다. 


한방의료분야 우선 개선사항으로 모든 조사대상에서 ‘보험급여 적용확대’를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한약재의 안전성 확보’가 뒤를 이었다.


건강보험 급여 확대시 우선 적용이 필요한 치료법은 일반국민과 외래환자, 입원환자(한방병원, 한의원)는 ‘첩약’을, 입원환자(요양·(종합)병원)의 경우 ‘한약제제’라는 응답 비중이 높았다.


강민규 복지부 한의약정책관은 “실태조사 결과를 적극 활용해 국민 요구가 반영된 한의약 정책을 추진하겠다”면서 “올해는 한방 진료 및 처방, 한약 조제(판매) 등 한약 소비의 전반적인 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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