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헬스사이언스 케펜텍 광고와 신신제약 아렉스 광고.

애드리치가 신신제약을 상대로 저작권 침해 및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종합광고대행사 애드리치는 "우리가 2021년부터 제작해 현재 매년 방영 중인 제일헬스사이언스 ‘케펜텍’ 광고와 최근 광고 신신파스 아렉스 광고 후반부가 매우 유사하다"고 14일 주장했다.

제일약품 자회사 제일헬스사이언스가 판매하는 파스 제품 ‘케펜텍’ 광고는 배우 지진희가 ‘통증엔 Tech 하세요’ 라는 메시지와 첨단 테크놀러지 기술력을 소개하는 프리젠터 기법으로 구성했다.

‘케펜텍’ 광고는 3D 컴퓨터 그래픽을 활용해 케펜텍만의 첨단 제품력을 소구함으로써 그 해 한국광고PR실학회가 뽑은 올해의 광고PR상 ‘금상’을 수상하는 등 소비자의 큰 호응을 얻었고 올해 3월 1일을 기점으로 다시 캠페인을 재개했다.

애드리치는 신신파스 '아렉스' 광고 역시 같은 장소에서 동일한 기법으로 촬영됐다고 주장하면서 의혹을 제기했다.

애드리치 측은 "신규 광고 제작 시 경쟁 브랜드의 집행 광고물을 살펴보는 것은 기본적인 과정"이라며 "두 광고 모두 파스라는 같은 품목을 다루고 있음에도 동일한 형식과 유사한 연출 기법, 전체적인 톤앤매너까지 겹치는 것은 전례를 찾기 힘든 명백한 저작권 침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비자들이 광고 속 제품을 혼동할 우려가 있을 뿐 아니라,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 하락, 공정경쟁 저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신신제약 측에 즉각적인 광고 중단을 요구했다"라며 "아직까지 입장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진호 기자 (jinho6346@dailymedi.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