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의료원장 황경호)은 최근 이라크 바그다드 메디컬시티 알모사위홀에서 ‘제1차 한국-이라크 중환자 전문의료 다학제 학술대회’를 열고 전문의료 교육의 첫발을 내딛었다.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가 수행하는 이라크 중환자 전문 의료서비스 역량강화사업(‘16년~’23년/3600만불의 일환으로 열린 학술대회에는 의사 128명, 간호사 135명, 약사 49명, 물리치료사 35명 등 약 360명이 참석했고 이라크 국영방송이 현장 상황을 소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이우령 교수(순천향대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의 개회사와 하산(Dr. Hassan, 이라크 메디컬시티 국장)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이어 박석규 교수(순천향대서울병원 신경외과)가 ‘중환자치료의학’, 방덕원 교수(순천향대서울병원 심장내과)가 ‘부정맥, 심인성쇼크와 폐부종’을 주제로 강연했다.
또 주은향 수간호사(순천향대서울병원 중환자실)가 ‘중환자실 간호와 환자안전’, 신윤영 약사(순천향대서울병원 약제팀)가 ‘TDM(Therapeutic Drug Monitoring,혈중약물농도 모니터링)과 정맥영양 지원’을 주제로 교육을 진행했다.
사업관리자인 이우령 교수는 “이라크에서 중환자 전문병원 설립사업에 상당히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환자 전문병원의 효율적인 관리·운영과 전문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이라크와 긴밀하게 협력해 교육을 제공하고 공동 학술대회를 개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순천향대 중앙의료원은 향후 4년간 이라크 의료진(의사, 간호사, 약사, 병원행정 등)을 한국에 초청해 중환자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한 이론과 실습을 제공한다. 이를 토대로 이라크-한국 공동 학술대회를 연간 2회 이라크 현지에서 진행하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