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성 실명질환 급증, 조기발견 중요
녹내장·당뇨막막증·황반변성 등 3대 질환자 증가
2018.10.10 11:13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정승원 기자] '백세시대'라 불릴 만큼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있지만 실명 질환 발병률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이에 실명 질환 조기 발견을 위한 정기검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우리 신체는 40세 이후 본격적인 노화가 진행되는데, 그 중에서도 눈은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기관이다. 일반적으로 노안 증상이 발생하면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생각하며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단순 노안이 아닌 노인성 실명질환의 전조현상일 수 있으므로 시력이 이상하게 느껴질 경우 신속하게 안과에 방문하는 게 좋다.
 

녹내장,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은 65세 이상 노년층에서 발병률이 높은 3대 실명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4년간 녹내장 환자는 약 39%, 당뇨망막병증 환자는 약 28%, 황반변성 환자는 약 66% 가량 증가했다.
 

실명 질환자들이 자각할 만한 뚜렷한 초기 증상이 없는 게 공통점이며, 노화가 시작되는 40세 이상이 되면 발병률이 급격히 높아진다.
 

누네안과병원 최철명 원장은 “고도근시나 망막질환, 녹내장 등 가족력이 있는 경우 당뇨를 앓고 있거나, 고혈압, 고지혈증 등이 있는 경우라면 정기검진에 보다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폰과 컴퓨터의 사용으로 20~30대 젊은 노안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수술을 통해 노안을 교정할 수 있다.
 

최철명 원장은 “수술적인 방법으로 노안을 교정하고 싶다면 라식, 라섹과 같은 시력교정술이 가능하다”며 “각막에 레이저를 조사할 때 중심부는 근거리를 잘 볼 수 있게 하고, 주변부는 먼거리를 잘 볼 수 있도록 교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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