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맥주사 등 잇단 감염사고, 통계조차 없어'
더민주 맹성규 의원 '인천 사망사건 등 관련 지침 보완 필요' 지적
2018.10.10 16:5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정숙경 기자/국정감사] 일선 의료현장에서 진료나 치료과정 중 감염 관련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지만 정확한  통계 조차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맹성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0일 국정감사에서 "최근 인천 소재 의원에서 마늘주사를 맞고 패혈증 쇼크 증상을 보여 치료를 받던 환자가 사망하는 등 유사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집단 사망 사건을 비롯해 의료기관에서 감염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며 "과연 정부에서 역학조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일침했다.


이어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다제내성균 6종에 대해서만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나머지 감염은 전혀 관리가 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더욱이 긴급성과 효율성이 낮은 현행 역학조사 체계에 문제점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맹성규 의원은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기관 간 협조 절차 등으로 시간 소요나 책임 소재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다"고 한계점을 짚었다.


이어 "역학조사의 신속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식약처가 실시하고 있는 검체 역학조사를 질본이 담당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일명 신데렐라 주사 등의 위험성을 감지해 지난 2017년 3월 복지부는 토론회를 거쳐 가이드라인을 정한 바 있다. 2017년 4월에는 기존의 권고조치를 수정해 정맥주사 등에 대한 지침이 정해졌다.


하지만 맹 의원은 "이번 인천 패혈증 사건의 원인으로 지목된 마늘주사 등에 대해서는 권고지침이 없다"며 "정맥영양주사 상당 수는 여러 주사를 혼합한 것이기 때문에 성분, 용량도 제각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행 권고지침은 의협이 제작한 내용이다. 하지만 복지부는 전문가 영역이라고 관여하지 않고 있다"며 "실제 권고지침을 보면 용법, 용량, 부작용에 대한 언급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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