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구로병원(원장 김우경)은 최근 중환자실 격리병실[사진]을 증축하고 환자 감염관리 강화에 나섰다.
기존에 3개에서 4개로 증설된 격리병실은 지역거점병원 기준에 따라 감염관리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격리병실 내부에는 음압시설을 설치해 내부에 있는 감염성 바이러스가 밖으로 유출되지 못하게 막았다.
또한, 이중문을 설치하고 출입문 외부 천장에 헤파필터를 달아 격리실 내부 공기가 걸러질 수 있도록 함으로써 병실 외부로의 감염가능성을 원천 차단했다.
격리병실의 출입문은 완전 밀폐형식으로 설치했으며, 근접센서 자동버튼으로 신체접촉 없이도 출입문 개폐가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접촉으로 인한 감염도 철저히 방지했다.
환자 서비스 강화를 위한 내부 시설도 눈에 띈다. 온도, 습도 자동 조절시스템을 도입해 실시간으로 내부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환자를 위한 최적의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격리실 내부에 별도의 컴퓨터를 설치해 환자를 보다 집중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김우경 병원장은 “이번 격리병실 확충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지역거점병원으로 지정돼 비용을 지원받은 것”이라면서 “지난 2009년 신종플루 대유행과 같은 특별 상황에서 지역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