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 치료제 '자이데나'와 조루 치료제 프릴리지의 병용요법 가능 여부가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동아ST가 신청한 '자이데나(성분명: 유데나필)'와 '프릴리지(성분명: 다폭세틴)' 두 약물의 상호작용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1상 시험을 승인했다.

동아ST 관계자는 "프릴리지 처방률이 아직 높지 않기에 자이데나와의 병용요법 사례가 많지 않았다"며 "이번 임상은 자이데나의 사용상 주의 사항에 병용 가능 여부를 추가하기 위한 시험"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대한비뇨기과학회 관계자는 "실제 임상에서는 발기도 잘 되고, 사정이 지연되기를 원하는 이들이 많다. 때문에 이 두 약물을 동시에 복용했을 때 약효와 합병증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발기부전 치료제와 조루 치료제 약물은 서로 기전이 다르기 때문에 동시에 복용했을 때 흡수를 방해할 수 있어 병용요법의 임상적 근거가 필요하다.

학회 관계자는 이어 "자이데나와 프릴리지를 함께 복용해도 되는 환자군이 얼마나 많은지는 파악된바 없으나 발기력과 사정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환자군은 분명히 있는 만큼 그 부분에 있어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온다면 환자들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슬기 기자 (lsk@dailymedi.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