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과 조루를 한꺼번에 치료할 수 있는 복합제 개발에 대한 연구가 진척을 보이면서 제품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씨티씨바이오가 개발 중인 발기부전치료제와 조루치료제의 복합제에 대한 2상 임상시험계획을 승인했다.
지난 2014년 3월 1상 임상이 종료된지 1년여 만에 임상 2상에 돌입하게 돼 연구에 속도가 붙고 있는 것이다.
현재 씨티씨바이오 외에도 조루·발기부전 복합제 개발은 SK케미칼이 임상 2상, 건일제약이 1상 임상을 식약처로부터 승인받은 바 있다.
단, 각 사가 개발하는 성분에는 차이가 있다. SK케미칼은 '엠빅스(미로데나필)'와 '프릴리지(다폭세틴)'의 조합으로 제품화에 나섰다.
또 씨티씨바이오는 '비아그라(실데나필)와 컨덴시아(클로미프라민)', 건일제약은 '시알리스(타다라필)과 컨덴시아(클로미프라민)'의 조합이다.
여기에 향후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의 제네릭 경쟁이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면서 새로운 복합제 개발과 제품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다.
현재 조루를 치료 차원에서 접근하지 않는 환자 인식 등을 이유로 국내 조루치료제 시장은 20억원대에 정체된 상황.
하지만 발기부전 환자의 50%가 조루를 동반하고, 조루환자 57%가 발기부전 증상을 갖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치료 이익 및 시장 규모 확대가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씨알리스 제네릭 출시로 경쟁이 높아짐에 따라 시장 규모도 더 커질 것으로 본다"며 "차기 제품으로 복합제 개발에 많은 회사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