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김진수 기자] 경희의료원이 야심차게 준비한 후마니타스 암병원이 오늘(5일) 개원했다.
경희의료원은 5일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 암병원 개원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후마니타스 암병원은 2016년 9월 착공 시작해 약 2년여의 기간을 거쳐 지하 2층 및 지상 7층(약 1800평)과 암환자 전용 200병상 규모로 지어졌으며 의대병원, 한방병원, 치과병원이 함께하는 통합 암치료 시스템이 구축됐다.
암병원에서는 위암, 대장암, 췌·담도암, 유방암, 간암, 폐암, 부인암, 두경부암, 비뇨기암, 식도암, 암스트레스, 암재활, 암성통증, 호스피스완화의료 등 총 14개의 암 전문 클리닉이 운영된다.
암병원 의료진은 의과대학 70명, 한의과대학 36명, 치과대학 20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40%가 암병원 전담 의료진으로 활동하게 된다.
암병원에는 첫방문센터 한의면역암센터, 치과진료센터, 암치유센터 등 센터를 중심으로 영양 교육, 치유프로그램, 뷰티클리닉 등이 함께 운영된다. 치유프로그램으로는 힐링투어길, 영양분석 및 쿠킹클래스, 영화치료, 힐링댄스, 웃음치료, 치유동물치료, 인생 및 직업상담, 음악치료, 미술치료 등 15개의 프로그램이 실시된다.
특히, 후마나타스 암병원의 경우 의학, 한의학, 치의학, 약학, 간호학, 의료인문학, 생명과학이 함께 해 종합의학을 통한 ‘다각화 융복합 진료협력 체계를 갖췄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정밀의학여구소(NGS) 및 제넥신과 협약을 통해 환자 맞춤형 항암치료와 암면역억제제 개발에 앞장선다. 본격적인 연구는 경희의과학연구원 ‘암 면역 모니터링 연구소’에서 진행된다.
환자들을 위한 편의성도 겸비했다. 첫 병원 방문 환자들은 검사를 제외한 진료와 치료계획 등 종합의료서비스를 장소 이동없이 제공 받는다.
아울러 환자들은 병원을 방문하기 전 신환센터 드림콜 서비스로 정확한 상담, 예약, 준비사항을 안내받고 전담 코디네이터와 상담을 통해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이밖에 후마니타스암병원은 세계 최초로 암병원을 만들고 세계 최대 규모의 암연구를 실시하는 영국 ‘로열마스덴’ 의료진과 화상협진, 암 임상 공동연구, 암 면역치료 및 면역제제 연구 등을 협력한다.
임영진 경희의료원장은 “암병원은 암에 국한된 진료가 아닌 환자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치유를 함께 하는 개념을 도입했다. 이를 위해 경희대학교 인프라를 적극 활용할 것이며 인문학 교수님들도 제2의 의료진 역할을 하기 위해 대기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상설 후마니타스암병원장은 “암과의 싸움에서 더 이상 홀로 외롭지 않게 돕는 것이 후마니타스 정신이다. 진정한 환자 중심 암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