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케어 시대의 보험자병원 역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굵직한 패러다임 변화의 완충지대를 만들고 또 한발 먼저 변화를 맞이해야 하는 업무를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25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용익 이사장은 일산병원 김성우 원장을 만나 일산병원-보험자 역할론에 대한 토론회 성격의 내부회의를 진행했다.
일산병원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열려 세부내용은 비공개에 부쳐진다. 다만, 이 회의를 기반으로 향후 일산병원의 방향성을 진단하게 될 것이라는 병원 측의 설명이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김용익 이사장이 일산병원에 많은 역할을 부여하고 밝힌 발언이 있었고, 이를 재확인하기 위해 일산병원을 방문했다는 점이다.
앞서 지난 4월 김용익 이사장은 경영방침 설명회 및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보험자병원인 일산병원이 정책적 기반을 다지는데 더 많은 일을 하도록 업무를 부여할 계획”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는 전면 급여화 과정, 새로운 제도의 도입은 물론 가장 중요한 영역인 수가모델 구축을 위한 근거자료를 생산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이날 회의를 앞두고 김용익 이사장은 “임상현장에서 느낀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이번 토론회가 보험자병원으로서 국정과제 실현은 물론 일산병원이 한 단계 더 발전해 나갈 수 있는 로드맵을 수립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성우 병원장 역시 김 이사장의 취지에 부합하는 목표를 갖고 있어 보험자 역할론 강화를 위한 세부과제가 설정될 것으로 판단된다.
김 병원장은 “비급여의 급여화와 신포괄수가 지불제도 확대 등 정부 보건의료정책을 실현하는데 핵심적 역할을 다하고, 공단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할 것이다. 국민건강 향상을 위한 최적의 대안을 마련하는 보험자병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