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병원, 200억 투자 경북권역외상센터 개소
'지형적 등 응급중증환자 많이 발생하지만 치료 여건 미비'
2018.10.04 14:04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이사장 강보영)은 4일 병원 컨벤션홀에서 경북권역외상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개소식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보건복지부 강도태 보건의료정책실장을 비롯해 내외 귀빈 500여 명이 참석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는 경북권역외상센터 개소를 축하했다.


안동병원 경북권역외상센터는 국비와 자부담을 포함해 총 200여 억원을 투자해 경북권역에 발생하는 중증외상 환자를 24시간 365일 전담한다.


외상환자 전용 소생구역과 원스톱으로 이어지는 외상전용 수술실, 전용 중환자실, 전용병동과 외상전용 혈관조영촬영실 등 시설과 장비가 24시간 운영된다.


또한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중증외상환자 내원에 대비해 외상외과, 신경외과, 흉부외과, 정형외과, 응급의학과 전문의 등 100여명의 전담인력과 지원팀이 24시간 대기한다.


경북지방은 중증외상환자 발생 전국 3위, 교통사고 사망자 발생 전국 2위지만 지역이 넓고 산악지형으로 교통이 불편해 응급의료취약지역이 많은 실정이다.


안동병원은 경북권역외상센터 개소에 따라 경북닥터헬기와 실시간 연계진료를 통해 중증외상환자 예방가능사망률을 20% 이하로 낮추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증외상환자가 권역외상센터에 입원해 진료 받을 경우 중증질환자 산정특례에 관한 기준에 따라 한 달 동안 진료비의 5%만 부담한다.


안동병원 김효윤 권역외상센터장은 “골든타임에 전문치료센터로 올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며 “중증외상환자 사망률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2012년부터 중증외상환자에게 전국 어디서나 24시간 병원도착 즉시 응급수술 등 최적의 치료 제공이 가능하도록 전국에 총 17개 권역외상센터를 선정했으며, 현재 총 13개 외상센터가 공식 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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