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전공의 집단 휴진 장기화로 시립병원에 의료인력 긴급채용을 위한 지원금을 약속했다. 지원금은 26억원 규모다.서울시는 재난관리기금 26억원을 편성해 전공의 공백이 있는 서울의료원 및 보라매병원, 은평병원 의료진 채용을 우선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최근 서울시는 8개 시립병원장 참석 회의에서 인력 공백 등 어려움을 해결키 위해 행정·재정적 지원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서울의료원 등 3개 병원 총 45명의 의료진 충원이 목표로 세웠다. 서울시는 의료계 집단행동 추이에 따라 3개월로 나눠 예산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일부터 대학병원 전공의 집단 사직 및 휴진 여파가 이어지면서 현장 전문의들이 번아웃(Burnout)을 막기 위한 조치다.
병원 운영 상황에 맞게 당직의·입원전담의 등는 물론 일반의 등을 긴급 채용토록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의료진 채용절차 단축…의료진 즉각 투입
서울시는 위기경보 '심각' 단계 상황을 고려해 병원장 재량으로 인력을 긴급 채용토록 했다. 채용 절차 단축과 함께 채용 이후 즉각적인 현장 투입이 가능토록 조치할 예정이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의사 집단행동 장기화로 환자들의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서울시는 시립병원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환자, 시민 불편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2일부터 서울시 8개 시립병원은 평일 진료를 기존 오후 6시에서 8시까지 연장했다. 서울의료원·보라매병원·동부병원·서남병원 응급실은 24시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