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에 나선 주수호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전공의 선생님들이 법적 불이익을 받는다면 그 전에 제가 구속당하겠다"는 메시지를 19일 남겼다.
주 홍보위원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전공의 선생님들께 드리는 글'에서 "정부가 뭐라 하더라도 여러분들은 절대로 노예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자유 시민으로서 스스로 결정할 권리가 있다"며 "그렇기에 저는 여러분을 멀리서 응원만 하며 지켜보지 않고, 같은 마음으로 곁에서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의대 증원 반발 선봉에 선 상황에서 대한민국 의료를 먼저 바로잡고 그 후에 바통을 후배들에게 넘기겠다면서 희생을 약속했다.
주 위원장은 "여러분은 우리 선배 의사들의 과거였고 미래"라며 "누구의 지시도 없었지만 잘못된 의료정책에 맞서 한 명 한 명 자발적으로 행동하는 여러분들이 자랑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한편, 주수호 언론홍보위원장은 오는 20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할 예정이다.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