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 2월 제시한 ‘의료개혁’에 대해 “그동안 의사단체에서 제안한 개선 방안과 다르지 않다”며 함께 대화를 통해 논의해나갈 것을 거듭 촉구했다.
보건복지부는 오늘(18일) 오전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제35차 회의를 조규홍 본부장 주재로 개최, 비상진료체계 운영 및 의사 집단행동 현황을 점검했다.
조 장관은 “집단행동 장기화로 의료기관 진료역량 감소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중증‧응급환자 진료 공백을 막기 위해 비상진료대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정부는 공중보건의사‧군의관‧시니어의사 등 대체인력 지원을 확대 중이다. 아울러 이날부터 진료지원간호사 양성 교육을 실시한다.
또 전국 47개 암진료 협력병원 진료역량 정보를 수집, 상급종합병원에서 정보시스템으로 조회할 수 있도록 정보 공유를 강화했다.
정부는 환자단체‧의학회‧의약단체장 간담회, 현장방문 등을 통해 의료개혁에 대한 현장 의견을 수렴중이다.
이날 오후에는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간호인력의 역할’을 주제로 제7차 의료개혁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각계와의 소통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고 있다.
의료개혁에 대해 정부는 ▲전공의 근무시간 단축 등 수련환경 개선 ▲필수의료 보상 강화 ▲의료사고 법적 부담 완화 ▲지역완결적 의료체계 구축 등을 통해 근무여건을 개선하고 의료시스템을 혁신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의사단체에서 제안한 개선 방안과 다르지 않다”는 점을 상기, 의료계에 대해 “대화 자리에 나와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함께 논의해나가자”고 촉구했다.
조 장관은 “의료개혁은 지역‧필수의료를 강화하고 미래 의료수요에 대비하는 등 국민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제”라며 “각계 합리적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면서 의료개혁을 흔들림없이 완수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4월 17일 기준 일반입원환자는 상급종합병원 2만4385명으로 지난주 평균 대비 16.8% 늘었으며,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전체 종합병원은 전주 대비 8.9% 증가한 9만994명이다.
중환자실 입원환자는 상급종합병원 2885명으로 전주 대비 2.4%, 상급종합병원 포함 전체 종합병원은 7032명으로 전주 대비 0.2% 증가했다.
응급실 408개소 중 394개소(97%)가 병상 축소 없이 운영됐고, 응급실 중증·응급환자는 전주 평균 대비 1.2% 감소했다. 27개 중증·응급질환 중 일부 질환에 대해 진료제한 메시지를 표출하는 권역응급의료기관은 14개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