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바이오 혁신기업 제품 구매 후 해외 적극 홍보"
김응걸 조달청 기획조정관, '2023년도 정책 추진 방향' 소개
2023.06.15 08:27 댓글쓰기



김응걸 조달청 기획조정관이 전략적 자금 조달을 위한 혁신성장 정책과 해외진출 지원 관련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최진호 기자

“정부가 기존에 소극적인 자금조달 역할을 해왔다면, 이제는 직접 찾아나서 혁신 기업 제품을 사고 이를 다시 해외에 알리는 ‘첫 번째 구매자’ 역할을 수행해 시장을 창출해 낼 것이다.”


김응걸 조달청(청장 이종욱) 기획조정관은 지난 14일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진행된 ‘2023 한국-글로벌펀드 국제 조달 포럼’에서 올해 정부 조달정책 방향을 공유하며 이 같이 말했다.


국제 조달 포럼은 외교부와 글로벌펀드 주최, 국제보건애드보커시 주관으로 개최됐다. 팬데믹 이후 늘어난 보건의료분야 국제 조달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진출 및 확대를 모색코자 마련됐다.


정부 정책 발표자로 나선 김응걸 조달청 기획조정관은 미래 보건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기구 조달을 주제로, 전략적 자금 조달을 위한 혁신성장 정책과 해외진출 지원 내용을 소개했다.


"연간 2조원 정도 보건 의약품과 의료제품 해외서 구매"


김응걸 조달청 기획조정관은 “연간 2조원 정도 보건 의약품과 의료제품을 해외에서 구매하고 있다”며 “한국 것을 많이 사고 싶어하고 혁신적이고 경쟁력 있는 제품을 원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한국에 그런 기업이 많기 때문에 혁신적이고 전략적 조달이 점점 필요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조달청이 혁신적인 제품을 사서 해외에 나가도록 돕는게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지금까지는 절차에 맞춰 사기만 하면 됐다. 하지만 이제 직접 찾아나서 혁신 기업 제품을 사고 이를 해외에 알리는 역할을 하도록 정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조달청은 올해 정부 정책 추진 방향으로 조달사업 조기집행, 공급망 위기대응, 해외조달시장 진출 지원 강화, 우수조달물품 제도 재설계, 차세대 나라장터 구축 등을 계획하고 있다.


바이오 헬스 산업의 경우 반도체, 미래차와 함께 혁신성장 빅3 산업인 만큼 정부 차원의 혁신조달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를 위해 정부가 첫 번째 구매자 역할을 수행하고, 신산업 기술 혁신을 새로운 시장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알려나가겠다는 설명이다. 3년 간 백신, 마스크 등 공공구매액은 1조원을 넘었다.


때문에 공공조달에 대한 적극적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만큼 정부 차원에서 기존보다 더 많은 예산을 사용할 전망이다.


김 조정관은 “고령화 추세 및 웰빙에 대한 관심 증대로 세계적인 이목이 바이오헬스로 쏠리고 있다”며 “혁신성장 산업이기 때문에 공공구매를 활용한 전략적 조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국내에서 잘하고 있는 기업은 ‘정부가 보증을 해드릴테니 해외로 나가십시오’라는 일관된 메시지”라며 “정부도 자금 조달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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