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불포화지방산, 만성신장질환 발병 위험 29% ↓"
고희병 국제성모병원 교수, 연관성 규명…"콩팥질환 예방도 중요한 역할"
2024.08.14 15:48 댓글쓰기

만성신장질환이 없는 코호트1 그룹에서 다중불포화지방산 수치가 높은 사람들은 수치가 낮은 사람들보다 만성신장질환 발병 위험이 2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DHA, 오메가-3, 오메가-6, 리놀레산과 같은 다중불포화지방산 성분들이 만성신장질환 발병 위험을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었다.


고희병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미국신장병학회지(American Journal of Kidney Disease·AJKD)에 다중불포화지방산과 만성신장질환의 연관성을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고 교수 연구는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대규모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된 전향적 코호트 연구를 통해 이뤄졌다. 연구 대상은 만성신장질환이 없는 7만8950명(코호트1)과 만성 신장질환 환자 7233명(코호트2)으로 나눠 진행됐다.


신장병 발병위험 외에도 만성신장질환 환자들로 구성된 코호트2 그룹에서는 다중불포화지방산 수치가 투석을 필요로 하는 말기 신장질환 발병과는 연관성이 없었다. 하지만 높은 DHA 수치는 말기 신장질환 발병 위험을 낮추는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고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다중불포화지방산과 만성신장질환 관계를 최초로 규명한 것으로 심혈관 질환뿐만 아니라 신장질환 예방에도 다중불포화지방산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다중불포화지방산이 신장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보여주며, 신장질환 예방을 위한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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