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경험 환자, 고관절 골절 위험 2배 ↑"
삼성서울병원 신동욱·조인영 교수팀, 뇌졸중 환자 22만3358명 분석
2024.08.07 14:04 댓글쓰기

뇌졸중을 경험한 환자들은 고관절 골절 위험이 2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고관절 골절은 뇌졸중이 주로 발병하는 노년층 사망 위험을 높이고 2차 후유장애까지 남길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동욱·조인영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한경도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교수 , 이다경 동탄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뇌졸중 분야 권위지 스트로크(Stroke) 최근호에 뇌졸중 유형과 후유장애에 따른 골절 위험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0년에서 2018년 사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이용, 뇌졸중 생존 환자 22만 3358명과 나이와 성별을 맞춰 선별한 대조군 32만 2161명을 비교 분석했다. 


평균 추적관찰 기간인 3년 7개월 동안 뇌졸중 환자에서 1만 6344건, 대조군에서는 2만 398건의 골절이 발생했다.


이를 토대로 연구팀이 뇌졸중 이후 골절과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뇌졸중 환자 골절 위험이 1.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관절 골절이 가장 위험했다. 뇌졸중 환자는 고관절 골절 위험이 2.42배 증가했다. 특히 뇌졸중이 남긴 장애 정도가 심각한 경우에는 고관절 골절 위험이 4.82배까지 급증했다.


척추 골절 위험도 높았다. 척추 골절은 심한 통증과 함께 척추 변형을 동반하기 때문에 뇌졸중 환자 삶을 더욱 위협하는 요소다. 뇌졸중 환자 척추 골절 위험은 대조군에 비해 1.29배 높았다. 이 밖에 다른 골절 역시 1.19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차이가 발생한 데 대해 연구팀은 뇌졸중 발병 후 골밀도가 감소하고, 낙상 위험이 증가한 탓으로 분석했다. 


조인영 교수는 “뇌졸중 환자들은 침대에서 일어나거나 화장실에 다녀오는 간단한 행동에서도 낙상의 위험에 직면할 수 있고, 골절로 이어지기 쉽다”면서 “뇌졸중 급성기 치료 이후에는 재활치료와 더불어 골절에 대한 대책 역시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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