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초 폐병변, ‘냉동생검’ 진단 우수성 입증
충남대병원 박동일 교수팀, 국제 대규모 임상시험 참여
2026.08.19 09:15 댓글쓰기

말초 폐병변 진단 시 냉동생검(cryobiopsy)이 기존 기관지내시경 검체 채취 방법보다 높은 진단율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리그내과 박동일 교수팀은 국제 다기관 무작위 임상시험에서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이번 연구는 일본 국립암센터 마쓰모토 유지 교수가 연구책임자로, 한국, 일본, 말레이시아, 대만 등 4개국 6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국제 공동연구로 진행됐다.


국내에서는 충남대병원이 유일하게 참여기관으로 이름을 올렸으며,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박동일 교수와 김덕기 교수가 연구에 참여했다.


말초 폐병변은 폐의 바깥쪽에 위치한 작은 폐결절이나 종괴를 의미한다. 


최근 폐암 검진이 확대되면서 말초 폐병변 발견이 증가하고 있지만, 기존 내시경 조직검사만으로는 충분한 조직을 확보하지 못하거나 정확한 진단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연구에서는 말초 폐병변을 대상으로 일회용 냉동프로브를 이용한 냉동생검과 기존 기관지내시경 검체 채취 방법의 진단 성능을 비교했다.


그 결과 냉동생검 단독 전략이 기존 검체 채취 방법보다 높은 조직학적 진단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관지초음파가 병변의 중심에 정확하게 위치하지 못한 경우에도 냉동생검의 진단적 이점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박동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최신 냉동생검이 기존 기관지내시경 검체 채취 방법보다 높은 조직학적 진단율을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기관지초음파가 병변 중심에 위치하지 못해 기존 검사법의 진단율이 낮아질 수 있는 상황에서 냉동생검 장점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폐암 진료에서는 단순히 암의 유무를 확인하는 것을 넘어 정밀한 유전자 분석과 치료 결정을 위해 충분한 양과 질의 조직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말초 폐병변 환자에게 더욱 정확하고 안전한 기관지내시경 진단을 제공하고, 관련 시술의 표준화와 후속 연구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호흡기 분야 최고 수준의 국제학술지인 ‘The Lancet Respiratory Medicine’에 온라인 게재됐다.

(cryobiops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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