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행 중 심부전 발생 일본계 미국인 환자 '기부'
일산차병원서 혈액투석 치료…차의과대 아름다운 동행 동참 '5000달러'
2024.08.05 10:38 댓글쓰기



(왼쪽부터)일산차병원 김원장 교수, 송재만 원장, 차의과대 차원태 총장, 오시마 씨 부인 최정순 씨, 일산차병원 박근형 교수. 

일산차병원(원장 송재만)에서 치료받은 일본계 미국인 오시마 딕 이소오 씨가 차의과대에 5000달러(한화 약 690만 원)를 기부했다.


차의과대는 지난 2일 일산차병원 대회의실에서 ‘아름다운 동행’ 기부식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행사에는 차의과대 차원태 총장, 임동욱 행정대외부총장, 일산차병원 송재만 원장, 김원장 교수, 박근형 교수, 그리고 오시마 씨를 대신해 부인 최정순 씨가 참석했다.


미국 하와이에 거주하는 오시마 씨는 지난해 5월 한국을 여행하던 중 혈액투석 치료를 받기 위해 일산차병원을 찾았다. 


인공신장실 박근형 교수는 오시마 씨의 다리부종과 호흡 곤란 등의 증세를 확인했고, 심장에도 추가적인 문제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 심전도 검사와 혈액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오시마 씨 양쪽 늑막에 물이 차 있었다. 이에 박 교수는 김원장 교수와 협진해 환자 심장혈관 유착 및 심장 비대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관상동맥조영술과 심장초음파를 시행했다. 


심부전을 확인한 두 교수는 심부전 치료와 함께 약물 조절 등으로 심장과 늑막에 찬 체액을 빼내면서 심부전 및 투석 치료를 병행했고, 오시마 씨는 건강을 회복했다.


퇴원한 오시마 씨는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차의과대 '아름다운 동행'을 통해 5,000달러 기부금을 전달했다. 아름다운 동행은 보건의료 인재 양성과 학생들 학업을 지원하는 차의과대 장학기금이다.


오시마 씨는 "한 달 이상 입원하는 동안 매일 최고 치료를 받았다"며 "보건의료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아름다운 동행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차원태 총장은 "차의과대와 차병원이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는 긍정적인 기부 협력이라고 생각한다"며 "아름다운 동행을 잘 활용해 선도적인 의과학 연구자를 길러내는 밑거름으로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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