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마약류 허위·과다처방 병‧의원 단속 강화
경찰, 올 상반기 의료용 마약류 사범 전년대비 71% 증가 '366명' 검거
2024.08.01 11:31 댓글쓰기

2022년부터 2023년까지 1년 새 식욕억제제 등 의료용 마약류 사범이 두 배 가까이 급증한 가운데, 경찰이 올 하반기 의료용 마약류를 허위·과다처방해준 병의원에 대한 첩보 수집을 강화한다. 


1일 경찰청은 하반기 마약류 범죄 집중 단속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적극적으로 병의원에 대한 합동 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7월 31일자로 상반기 집중단속이 종료된 다음날인 오늘부터 11월 30일까지 4개월 간 연이어 하반기 집중단속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검거된 마약류 사범은 전년 대비 다소 감소했지만, 제조·밀수·판매 등 '공급' 사범 검거 인원은 늘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검거된 마약류 사범은 총 6545명으로 작년 인원 7701명 대비 15% 줄었다. 


반면 공급 사범은 2725명이 검거됐는데, 이는 전년도 인원인 2089명보다 30.4% 늘어난 인원이다. 총 검거인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7.1%에서 41.6%로 커졌다. 


의료용 마약류 사범, 2022년 316명→2023년 627명 


또 최근 범죄 동향에 따라 경찰은 의료용 마약류, 인터넷 마약류, 클럽 등 마약류 단속에도 수사력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병의원 처방을 통해 유통이 이뤄지는 의료용 마약류사범 검거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검거된 의료용 마약류 사범은 지난 2022년 316명에서 2023년 627명으로 1년 만에 무려 98.4% 늘었다. 금년 상반기만 봐도 366명이 검거됐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1% 늘어난 수치다. 


이에 경찰은 특히 여성, 청소년 등에서 유통되고 있는 펜타민·디에타민 등 식욕억제제에 대한 예방 활동도 활성할 방침이다. 


경찰청은 "마약류 범죄에 대해 강도 높은 단속 활동을 추진하면서 예방 및 재범 방지에도 초점을 맞춰 관계기관과 치료·재활 연계도 강화하겠다"며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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