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수막구균질환 치명적, 백신 벡세로 효과"
GSK, 혈청군 B형 예방백신 국내 출시···"B형 발병률 증가, 예방 필요"
2024.07.17 07:45 댓글쓰기



강현미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최진호 기자
침습성 수막구균 감염증은 치사율이 15%에 달하는 치명적 질환이다. 국내에선 최근 혈청군 B형이 가장 흔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유럽 등서도 혈청군 B형이 가장 주요 원인 혈청군이다.”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강현미 교수는 한국GCSK의 수막구균 혈청군 B 백신 ‘벡세로(수막구균B군 흡착백신) 국내 출시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수막구균 감염을 예방하는 백신 ‘벡세로’가 국내 첫 출시됐다. 국내에서 늘어나는 수막구균 중 혈청군 B에 의한 침습성 수막구균 질환을 예방하는 데 사용된다.


"침습성 수막구균 감염증은 치사율 최대 15%에 달하는 치명적 질환"


이날 강현미 교수는 ‘변화한 국내 수막구균 유행, 수막구균B 예방 미충족 수요’를 주제로 수막구균 감염증 현황과 최신 치료 지견 등을 공유했다.


강현미 교수는 “수막구균 감염 시 침습성 수막구균 감염증인 ‘뇌수막염’과 ‘패열증’이 발생될 수 있다”며 “침습성 수막구균 감염증은 치사율이 최대 15%에 달하는 등 치명적 질환”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수막구균 감염증은 전 세계적으로 1세 미만 영아에서 가장 발생률이 높다”라며 “치명률도 높은데, 수막구균 감염증 생존자 10명 중 1~2명은 뇌손상, 청력 손실, 사지 상실을 초래한다”고 말했다.


침습성 수막구균 감염증을 일으키는 수막구균 혈청군은 A, B, C, W, X, Y가 대부분이다. 국내에서  최근 가장 우세한 수막구균 혈청군은 B형으로 3년새 크게 증가했다.


강 교수에 따르면 2010~2016년에 확인된 수막구균B 혈청군 비율은 28%였으나, 2017~2020년에는 78%로 크게 늘었다.  


강 교수는 “국내에서 최근 몇 년간 수막구균 감염증에서 혈청군 B형 비율이 증가해 예방 필요성이 높아졌다”며 “우리나라도 해외를 많이 방문하기 때문에 유행하는 혈청군이 무엇인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야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방준 한국GSK 의학부 이사. 최진호 기자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GSK 의학부 방준 이사도 연자로 참석해 국내 침습성 수막구균 감염증의 주요 원인인 수막구균 B형 발생 현황과 이를 예방하기 위한 백신 기술 등을 소개했다.


그 동안 다른 수막구균과 달리 수막구균 B형의 피막 다당은 인체조직과 구조적으로 유사, 자가면역 손상 위험으로 기존의 다당 백신 기술을 적용할 수 없다.


하지만 한국GSK 벡세로는 유전체 시퀀싱을 활용한 새로운 기술을 적용, 수막구균 B형의 전체 유전자 정보를 분석해 선별된 유전자 재조합 단백질 NHBA, NadA, fHbp와 외막소포 PorA P1.4 네 가지 성분이 포함된 백신이다.


수막구균 B항원들이 기능하는 다양한 매커니즘에 대한 살균항체를 유도해 수막구균 질환을 예방한다.


또한 벡세로는 11~17세 한국 청소년 264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3상 임상 연구에서도 4개 항원성 성분에 대한 높은 수준의 면역원성과 양호한 안전성 프로파일이 확인됐다.


벡세로는 2013년 유럽에서 최초 승인 후 세계 52개국에서 승인을 받아 10년 이상 수막구균B 감염증 예방 효과를 입증했다. 영국, 미국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벡세로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한국GSK는 국내에서는 이번에 처음 출시되는 벡세로를 통해 혈청군 B형에 의한 수막구균 질환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준 한국GSK 의학부 이사는 “한국에서도 수막구균 B가 우세하게 나타남에 따라 이로 인한 감염증을 예방하는 백신 도입이 필요했다”며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혈청군B에 의한 수막구균질환 예방에 기여할 수 있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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