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침습적 시술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대한외과초음파학회가 글로벌 의료기기사와 경쟁 중인 국내 의료기기업체의 제품 임상적 장단점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대상은 외과의사 출신이 대표로 있는 메디칼파크가 기존 맘모톰을 대체하고자 만든 '벡스코어' 였다. 참석자들은 높은 시장안착 가능성을 확인했다.
벡스코어는 진공보조 유방 생검 및 절제술 장비의 하나다. 4mm이하의 작은 절개만을 통해 조직을 채취 및 종양 제거를 하고 시술 후 봉합이 필요 없고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
대한외과초음파학회는 15일 오후 5시 30분 서울 팔레스 강남호텔에서 70여명의 외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전문의들이 참석한 가운데 ‘벡스코어 유방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최근 많이 시행되고 있는 진공보조 흡입 유방생검의 적응증을 포함한 다양한 유방질환의 진단과정, 애로점 등을 정리하는 시간이 됐다.
아울러 초음파 급여화 정책방향 및 로드맵을 주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와 유방클리닉에서 접하는 다양한 유방질환검사 및 대처법에 대한 강연도 이어졌다.
박해린 총무이사(강남차병원)[사진]는 “진공보조 흡입 생검술을 경험하지 못한 이들을 위한 핸즈온 코스도 마련했다”면서 “벡스코어는 장점이 많은 기기인 만큼 활용이 다양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소개했다.
학회에 따르면 유방암은 우리나라 여성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으로 갑상선에 이어 2위다. 여성 암 발생 환자 6명 중 1명은 유방암 진단을 받는다.
검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치료 기술도 좋아져 유방암 사망률은 10만 명 당 6.1명 정도다. 유방암 환자의 5년 생존율도 90%를 넘어섰다.
통증, 멍울, 모양과 피부면 변화, 분비물 변화 등 유방에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날 경우 보통 X-레이검사나 초음파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X-레이검사는 유방암이 만져지기 전인 유방암 0기의 상피내암 시기를 진단하는데 탁월하지만 우리나라 여성들이 많이 걸리는 유방 조직이 촘촘한 치밀 유방인 경우 엑스선이 잘 투과하지 못해 정확한 감별이 쉽지 않다.
이 경우 유방초음파검사를 병행하게 된다. X-레이검사와 초음파검사로 유방암이 의심되는 혹이 발견되면 악성 여부를 진단할 필요가 있다.
박해린 총무이사는 “조직 일부를 바늘로 직접 채취해 정밀 진단하는 생체조직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국소마취로 피부 흉터나 일상생활의 지장이 거의 없이 혹이나 멍울을 간단히 진단하고 제거한다”고 밝혔다.
생체조직검사 및 유방양성종양절제술시 벡스코어는 출혈이 적고 빠른 시술이 가능하여 시술에 대한 환자의 두려움을 크게 경감시킨다. 대학병원을 비롯한 각 지방 유명 유방클리닉 병의원 에서도 많이 활용된다.
또 필요에 따라 암 진단에 사용될 수 있어 신뢰할 수 있는 검사법이며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하다. 벡스코어 외에도 맘모톰, 엔코 등이 널리 시행된다.
제품을 개발한 메디칼파크는 2008년 법인 설립 후 KGMP 및 CE인증을 받았다. 현재 기존의 맘모그라피를를 대체하고자 3D유방 초음파 촬영기를 개발 중에 있다.
박희붕 메디칼파크 대표이사[사진 죄측에서 두번째]는 “유방질환과 관련된 진단, 치료 제품을 계속적으로 개발, 출시하고 있다”면서 “제품의 경쟁력 및 우수성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학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