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수출 코리아메디칼홀딩스 59억 ‘휴지조각’ 위기
정춘숙 의원 'KMH사업 18개 중 17개 중단 등 성과 없어'
2018.10.16 12:4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국정감사] 병원수출 전문기관 설립 및 육성을 위해 박근혜 정부에서 국정과제로 추진한 코리아메디컬홀딩스(KHM) 사업이 고사위기에 처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KHM에 투자된 약 59억원도 휴지조각이 될 위기에 처해졌다.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축순 의원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진흥원)으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진흥원·보건복지부는 총 59억 1600만원을 투입했으나, KMH는 사실상 문 닫기 직전이다.
 
진흥원은 지난 2013년 2억원·2014년 1억 5000만원·2015년 1억 2600만원 등 총 4억 7600만원을 투자했고, 복지부는 민간경상보조사업으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매해 약 11억원씩 총 54억 4000만원의 보조금을 투입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3년 2월, KMH는 ‘글로벌 헬스케어 활성화를 위한 관계부처 합동회의’를 통해 탄생했다. 병원 해외진출 G2G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 및 한국의료 해외진출 지원 등 촉매제 역할을 위해 민관합작회사 형태로 설립된 것이다.
 
당시 출자에는 진흥원과 한국산업은행 등이 참여했다.
 
하지만 진흥원이 KMH 자회사 지분에 대한 자산가치를 평가한 결과, 1주당 5000원으로 시작했던 KMH 액면가액은 올해 6월 30일 기준 174원으로 떨어졌다.
 
이에 앞서 진흥원 이사회는 6월 18일 KMH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현재 보유하고 있는 지분(16만 8202주)의 전부 또는 일부를 사단법인 한국국제의료협회, 민간주주 등에 매각해 모회사 지위를 정리하기로 했다. 이는 같은 달 22일 복지부에 보고됐다.
 
하지만 한국국제의료협회·KMH 민간주주 간 이견으로 지분 매각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이후 진흥원은 7월 24일 KMH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했고, 이 결과 ▲이사회 구성 및 운영의 어려움 ▲자본금을 포함한 운영자금 소진 ▲전문인력 등 부족으로 인한 수익창출사업 불가능 ▲자금부족 등 난맥상이 드러났다.
 
정 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과제라는 이유로 지속된 KMH에 대한 진흥원의 투자와 복지부의 민간경상보조사업 보조금 교부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투자에 대한 부분과 함께 전반적인 사업 실패과정에 대해 보건복지위원회 차원의 감사원 감사 청구 논의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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