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1일 전국의사궐기대회 대국민 홍보 ‘박차’
의협, 4일 서울 청계광장서 대국민 가두홍보 진행
2018.11.05 12:03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정승원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오는 11일 개최되는 ‘대한민국 의료 바로 세우기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이하 전국의사궐기대회)를 일주일 앞둔 지난 4일 대국민 가두홍보를 펼쳤다.
 

의협 최대집 회장, 방상혁 상근부회장, 정성균 기획이사 겸 의무이사, 장인성 재무이사, 김태호 특임이사 등 의협 임원진은 4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서울 청계광장과 대한문 일대를 돌며 시민들을 만났다.
 

이들은 3000여장의 홍보물을 배부하며 의사들이 의료현장을 뒤로하고 총궐기에 나서는 이유를 설명했다.


홍보물에는 불가항력적 의료사고 앞에서 의술의 한계를 절감하는 의사들의 좌절감, 최선을 다하고도 때로는 환자의 죽음을 마주할 수밖에 없는 의사들의 숙명, 대한민국 의료가 더 이상 망가져서는 안 된다는 호소의 메시지를 담았다.
 

의협 최대집 회장은 “진단이 쉽지 않은 극히 드문 질환으로 사망한 사건에서 민사상 책임을 지고도 형사책임까지 지라는 법원 판결로 3명의 의사들이 죄인으로 전락했다”며 “이런 현실에서 의사들은 최선을 다한 진료가 아닌 방어적 진료로 임할 수밖에 없으며 이는 곧 국민건강에 심대한 피해로 귀결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최 회장은 “의료계는 모든 사람을 실수 없이 치료해내는 신이 되라고 강요하는 현실과 죽음을 정면으로 대하는 의료의 특수성을 외면하는 법원의 판결 앞에 절망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의료는 이대로 망가질 수 없다. 환자와 의사, 국민과 의사가 항상 어깨 함께 가는 의료현장을 회복하고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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