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약품, 올 상반기 '당뇨신약' 유럽 임상시험 추진
해외 GLP기관서 JP-2266 비임상시험 완료
2020.03.18 15:1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제일약품이 경구용 제1형 당뇨병 치료 신약 ‘JP-2266’의 비임상시험을 완료하고 2020년 상반기 유럽에서의 임상 1상 시험을 준비 중이다.
 
‘JP-2266’은 인슐린과의 병용 사용으로 인슐린 의존도를 대폭 낮출 수 있으며, 동시에 체중감소 효과를 가진 차세대 당뇨병 신약 후보물질이다.

 

제일약품(대표이사 성석제)은 18일 “JP-2266은 동물실험을 통해 하루 1회 경구 투여만으로도 인슐린을 대체할 수 있는 충분한 효능이 검증돼 2017년 복지부 신약개발지원 과제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후 해외 GLP기관에서 비임상 독성시험을 완료한 뒤 올해 상반기 유럽 임상 1상 시험 진행을 위해 유럽의약품감독국(EMA)에 임상시험계획 자료를 제출했고, 현재 승인 대기 중"이라고 덧부였다. 
 
‘JP-2266’은 기존 인슐린 주사제의 저혈당 위험과 주사투약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경구용 약물이다.
 
제1형 당뇨병 환자가 인슐린 주사제 사용량을 줄이거나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주사제 사용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JP-2266은 다양한 동물모델 실험을 진행한 결과 식후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인슐린 주사투약 대비 동등 이상 수준으로 탁월하게 나타났다.
 
반복투여에 의한 당화혈색소(HbA1c) 감소 효능도 기존 당뇨치료제에 비해 훨씬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JP-2266의 유럽임상 전망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동일 계열 약물인 렉시콘(Lexicon)사의 ‘진퀴스타(Zynquista)’가 유럽 EMA로부터 작년 상반기 제1형 당뇨 적응증으로 허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당뇨환자에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인 당뇨병성케톤산증(DKA)의 원인물질인 ‘베타케톤’이 진퀴스타와는 달리 ‘JP-2266’ 동물실험에서는 발생되지 않았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향후 진행되는 임상시험에서도 유효하게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제일약품 김정민 부사장은 “연구개발이 순조롭게 진행 중인 ‘JP-2266’의 유럽 임상진행을 통해 성공적인 글로벌 신약개발을 완성하고자 최선을 다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Zion Market Research 보고자료에 의하면 현재까지 제1형 당뇨병의 거의 유일한 치료 약물인 인슐린은 2015년 기준 270억 달러에서 2021년 436 달러 이상의 매출이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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