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디지털기술 활용 코로나19 극복
신속대응모듈 개량 이상 징후 감지 환자들 신속 조치 등
2020.04.06 10:21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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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분당서울대병원(원장 백롱민)이 코로나19 사태 극복에 최첨단 디지털 기술로 차별화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병원은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환자 위중도를 정해진 알고리즘으로 평가하는 신속대응모듈을 개량해 이상 징후가 감지된 환자를 의료진에게 바로 알려주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격리환자는 개인건강관리 앱을 통해 관리하는데, 환자가 체온 및 혈압 등을 입력하면 중앙에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 중이다.
 
환자는 이 시스템을 통해 기존 병원에서의 치료 이력을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보건소 및 다른 의료기관을 이용할 때에도 기저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공유할 수 있다.
 
더불어 스스로 자신의 증상 및 변화에 대한 조사를 전자문진기능에 입력하면서 이를 바로 의료진에게 전달할 수도 있다. 

경기도와 개원한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에는 기존의 정보통신기술 외에 본격적인 환자 문진 시스템을 기존 전자의무기록에 통합했다.
 
생활치료센터에서 입력한 환자 기본 문진 및 특이사항, 체온 변화 등을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모니터링할 수 있고 환자의 상태에 맞는 처방이나 신속한 치료가 가능하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사항은 이러한 시스템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새로 개발된 것이 아니라 이전부터 각각 다른 목적으로 개발됐고, 진료현장에서 사용돼왔던 솔루션이라는 점이다.
 
기존 솔루션들을 현 비상시국에 맞춰 변경·재조합해 사용하고 있는 것인데, 수일 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유연성과 기동성을 갖춘 시스템으로 준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백롱민 병원장은 이전부터 사용하고 있는 기술을 통해 제한된 의료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분배할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진단 및 치료에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보다 발전된 시스템으로 감염병 위기상황에 보다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와 준비를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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