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응급·중증 소아환자 치과치료팀' 신설
아주대병원, 치과병원 응급·중증 소아환자 대응 치료 프로토콜 수립
2023.06.07 10:19 댓글쓰기

아주대 치과병원이 국내 최초로 응급·중증 소아환자의 치과 치료를 전담하는 ‘응급·중증 소아환자 치과치료팀(Pediatric Intensive Dental Care Team, PIDCT)’을 신설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신설된 응급·중증 소아환자 치과치료팀(팀장 마연주 소아치과 교수)은 치과병원 내 소아치과, 구강악안면외과 그리고 진정치료전담 의료진을 중심으로 응급·중증 소아환자 대응 치료 프로토콜을 수립해 신속하고 전문적인 치과 치료를 시행할 예정이다.


치료 대상은 사고·부주의 등으로 발생한 응급 소아환자, 선천성·만성질환에 의한 백혈병 등 소아암, 소아심장질환, 소아희귀난치성질환 등을 갖고 있는 어린이다. 


대부분 통증이나 본인 상태를 구체적으로 표현하지 못해 치아 신경이 괴사할 때까지 고통받다가 발견 지연으로 인해 치료시기를 놓쳐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실례로 백혈병 소아환자의 경우 치아 감염이 혈액으로 전파돼 패혈증으로 사망하기도 한다.


하지만 국내서 치과대학병원을 제외한 대형병원은 소아환자의 치과 치료를 담당하는 ‘소아치과’가 거의 개설돼 있지 않는 등 응급·중증 소아환자 치과 치료를 위한 체계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번에 신설된 아주대병원 치료팀은 응급실 혹은 병동에서 응급 소아환자 발생시 바로 치과 당직 의사가 기본 검진 및 치료를 시행하고, 필요시 소아치과·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와 연계해 전문진료를 시행할 예정이다. 


입원·외래 중증 소아환자는 소아청소년과 등 관련 진료과와 긴밀한 협진체계를 이뤄 응급치료를 진행 후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시행한다. 응급·중증 소아환자들이 치과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방치돼 질환이 더욱 악화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차과병원장인 김영호 교수(임상치의학대학원장)는 "중증 소아 환자, 구순구개열 등 기형·증후군 환자 등의 치과 치료는 국가 정책적 지원 및 관리가 필요한 공공성이 강한 분야로 치과 치료의 공공성 홍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번 치료팀 신설로 응급·중증 소아환자의 치과 치료에 대한 접근성을 더 높일 것으로 기대되며, 경기 남부지역 소아환자 치과 치료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