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규 신임 병협회장 '탕평책 캐비넷' 눈길
새 집행부 인선, 대학병원-중소병원 균등 배치 등 '화합·안정' 출발
2024.05.02 05:11 댓글쓰기



대한병원협회 이성규 신임회장의 선택은 ‘개혁’ 보다 ‘안정’이었다. 


출마 당시부터 강조했던 ‘하나된 병원협회’를 기치로 향후 2년 간 함께 회무를 이끌어 갈 캐비넷 구성도 대학병원계와 중소병원계를 균등하게 배치했다.


직능 간 반목을 청산하고 산적한 현안의 효율적 대처를 위해 무리한 변화를 시도하기 보다는 전문성을 극대화시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성규 신임회장은 기존 상설위원회 골조를 그대로 유지한 상태에서 집행부를 꾸렸다.


각 위원장은 예상대로 대학병원계와 중소병원계가 균등 배치됐다. 일부를 제외하고는 깜짝 발탁 대신 기존 임원진을 기용하며 안정화를 꿰했다.


우선 회무의 절대 비중을 차지하는 정책위원회와 보험위원회는 각각 대학병원과 중소병원에서 한 명씩 총 2명의 위원장 체제를 가동하기로 했다.


제1정책위원장은 신응진 순천향대중앙의료원 특임원장, 제2정책위원장은 박진식 세종병원 이사장이 맡는다.


제1보험위원장은 유인상 인봉의료재단 영등포병원 의료원장, 제2보험위원장은 김한수 이화여자대학교목동병원장을 중용했다.


다른 상설위원회도 균형감에 애쓴 흔적이 역력했다.


대학병원계에서는 중앙윤리위원장 이철희(중앙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기획위원장 유희철(전북대병원장), 법제위원장 이강영(세브란스병원장), 수련교육위원장 윤을식(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병원평가위원장 남우동(강원대병원장), 국제학술위원장 박승일(서울아산병원장),정보화추진위원장 김희열(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장), 의무위원장 정희진(고려대학교 구로병원장), 병원신문편집운영위원장 이화성(가톨릭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낙점됐다.


중소병원계에서는 총무위원장 김진호(예손병원장), 경영위원장 조승연(인천광역시의료원장), 홍보위원장 고도일(고도일병원장), 재무위원장 김태완(인천사랑병원장), 대외협력위원장 이필순(온누리요양병원 이사장), 사업위원장 김상일(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장), 미래헬스케어위원장 양문술(부평세림병원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제42대 대한병원협회 이성규 회장은 2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회무를 시작한다. 임기는 2026년 4월 30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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