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병원, 전범석 파킨슨센터 환자 설명회 개최
"레보도파 효과 관련해서 근거 없는 억측‧부작용 과장 경계"
2024.05.02 10:20 댓글쓰기

중앙대의료원 교육협력병원인 현대병원은 신경과 전범석 교수가 최근 '초기 파킨슨 환자가 알고 준비해야 하는 것들'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전범석 파킨슨센터가 주최한 이번 설명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120여 명의 환자 및 보호자가 참석했다. 


전 교수는 "여러분께서는 듣고 싶은 것이 있어 오셨겠지만 제가 오늘 전할 내용은 들어야 할 것, 꼭 알아야 하는 것이다"며 "사람들은 부정확한 정보를 더 좋아하는데 누군가는 틀린 것을 지적하고 바로잡아야 하기에 제가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가 꼽은 부정확한 정보는 ▲레보도파(L-dopa) 효과에 대한 근거 없는 억측과 부작용을 과장하는 것 ▲파킨슨병 치료에 효과가 없는 대체의학이나 줄기세포 치료 등을 과하게 홍보하는 것 등이다. 


전 교수는 "레보도파는 나온 지 60년 된 약(藥)으로 그간 검증된 부작용에 대해 알고 있다"며 "그렇지만 영구적 손상을 입히는 것이 아니므로 겁낼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파킨슨병 환자들이 대체의학, 줄기세포 등에 돈을 허비하는데 설사 완화효과가 있다 한들 레보도파 한 알만 하겠는가"라며 "어떤 치료를 할 때 효과, 비용, 부작용 등을 고려하지 않으면 비윤리적인 것이다"고 덧붙였다. 


강의가 끝난 후 전 교수는 환자들과 함께 왕숙천변을 걷는 행사도 진행했다. 


현대병원 전범석 파킨슨센터는 환자 및 보호자가 꼭 알아야 할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2개월마다 설명회를 개최한다. 


다음 강의는 오는 6월 22일 현대병원 혁신관 강당에서 열리며 주제는 '젊은 환우들이 겪는 특이한 문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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