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약사전용통신망 해킹한 의사 구속
2000.07.24 12:25 댓글쓰기
약사들의 인터넷전용망을 해킹, 약사회 내부정보를 빼낸 30대 의사가 구속됐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24일 약사통신 서버에 침입, 시스템을 마비시킨 K병원 전공의 김모(30. 서울 강서구 화곡동)씨에 대해 정보통신망이용촉진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대한약사통신에 접속, 해킹프로그램으로 관리자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약사회 동향을 살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약사회 회원들의 ID 80여개를 빼낸 뒤 비밀번호를 알아내기 위해 인증 서버에 초당 수십차례에 걸쳐 무차별 접속을 시도, 약사와 제약회사간 의약품 전자상거래를 일주일간 중단시킨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약사들이 의약품 중개 등 인터넷 서비스를 받지 못하도록 해 2억8000만원의 피해를 입게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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