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 파업장기화 부실운영 속출
2000.08.06 11:45 댓글쓰기
국민건강보험공단 파업이 장기화됨에 따라 부실운영 사례가 곳곳서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공단은 최근 사망신고를 낸 가족들에게 보험료를 내라는 고지서를 발송, 해당 시민에게 사과를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경기도 안양시 이모씨(43) 가족에 따르면 지난 6월말 지병으로 사망, 공단측에서 30만원의 장제비까지 받은 이씨에 대해 7월분 보험료를 내라는 고지서를 발송했다.

또 경기도 의왕시 김모씨(60)가족도 최근 2개월 전 사망신고를 낸 아버지 명의의 보험료 고지서를 받고는 거칠게 항의, 공단측으로부터 사과를 받아냈다.

서울 연희동 안모씨(46)와 홍은3동 김모씨(59)의 경우 지난달 11일과 14일 각각 아버지와 어머니가 숨졌는데도 고지서에는 이들의 보험료가 기재돼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공단측은 "업무정상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므로 앞으로 이런 업무상의 차질은 빚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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