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전과 다른 약 먹은 '쇼크환자' 발생
2000.08.02 12:52 댓글쓰기
동네약국에서 임의 변경조제한 약을 먹고 20대 여자가 쇼크를 일으키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순천향대 천안병원에 따르면 오후 6시 신경과에서 발급한 처방전과는 달리 동네약국에서 임의로 변경조제된 약을 복용한 편두통 환자 오 모(29)씨가 약물부작용으로 인해 응급처치를 받았다.

오 모씨는 의사가 처방한 편두통 치료제인 '카페르고트' 대신 자궁수축제인 '에르고트'를 복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약국에서 투약한 '에르고트'는 간혹 편두통 예방에 사용되기는 하지만 월경 등으로 예견되는 편두통에 일부 사용되는 자궁수축제로 밝혀졌다.

이 약을 투약한 아산시 J약국 A약사는 "응급실에 찾아가 환자와 보호자에게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며 "환자의 증상이 배가 아픈 것 같아 별다른 생각없이 자궁수축제를 투약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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