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연대-아산, AI 응급의료시스템 개발 착수
2021년까지 231억 투입, 6개 의료기관에 10개 정보통신기업 등 참여
2019.06.04 05:03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3일 세브란스병원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응급의료시스템 개발 사업단’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AI 응급의료시스템 개발 사업단은 5세대(5G) 이동통신을 활용하는 AI 응급의료시스템 개발을 위한 역할을 수행하는데, 여기에는 올해부터 오는 2021년까지 3년간 231억원이 투입된다. 이중 정부예산은 180억원, 민간은 51억원을 부담한다.
 
사업에는 연세의료원 주관으로 서울아산병원·아주대병원 등 6개 의료기관 및 KT·카카오모빌리티·비트컴퓨터 등 10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서울대학교·전자통신연구원 등 4개 기관이 참여한다.
 
해당 사업은 환자 이송시간을 최소화해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환자상태·질환·중증도에 따라 맞춤형으로 진단·처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구체적으로는 5G기반 전송체계를 접목해 응급 현장에서 발생하는 심전도·혈압·맥박 등 생체데이터와 소리·대용량 의료영상 등을 초고속·실시간으로 전송한다.
 
전송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환자 증상 파악 및 주변 응급센터의 과밀도·질환별 분포도 등을 분석해 환자별 최적병원 자동 선정시스템과 구급차용 내비게이션 별도 개발 등으로 이송시간을 단축한다.
 
또 AI 분석을 통해 증상 및 구급단계별로 활용 가능한 ‘환자 맞춤형 응급서비스’도 개발된다. 서비스는 심혈관질환·뇌혈관질환·중증외상·심정지 등 4대 응급질환을 대상으로 응급의료 각 단계(신고접수→ 응급처치→ 이송→ 응급실)에 맞춰 개발된다.
 
아울러 현재 국가응급진료정보망(NEDIS)·소방청·응급실 등으로 흩어져 있는 응급의료데이터를 5G기반으로 통합·연계·분석해 AI 학습이 가능하도록 클라우드 플랫폼도 구축할 예정이다.
 
오는 2021년에는 2~3지역에서 실증을 통해 119구급차와 응급의료센터에 AI기반 응급의료시스템을 우선 적용 후, 소방본부·의료기관 등으로 확대 보급한다.
 
한편 해당 사업은 과기정통부, 복지부, 행안부, 소방청 등 4개 부처가 개발에서 실증에 이르기까지 상호 협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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