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비 증가율, 산부인과〉마취통증〉안과 順
지난해 급여비 총액 69조6200억원…빅5 병원 독식현상 여전
2018.03.21 12:28 댓글쓰기

산부인과, 마취통증의학과, 안과 개원가의 진료비 증가율이 뚜렷하다. 이들 진료과는 지난해 각각 19%, 14%, 12% 등 두 자리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1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7년 건강보험 주요통계 및 진료비 통계지표'를 발표했다.


2017년 총 심사진료비는 78조9421억원으로 전년대비 7.4% 증가했다. 이 중 건강보험 심사진료비는 69조6271억원으로 7.7% 늘었다.



요양기관 종별 건강보험 심사진료비 규모를 살펴보면, 의료기관은 54조3384억원이고 약국은 15조2888억원으로 집계됐다.


의료기관 종별 진료비는 의원 13조7111억원, 병원(요양병원 포함) 11조4969억원, 상급종합병원 11조3231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가장 큰 범위를 차지하는 의원의 진료비를 세부적으로 파악해보면, 산부인과의 진료비 증가율이 도드라졌다. 2016년 6263억원에서 2017년 7479억원으로 19.4%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정부의 저출산 대책의 일환으로 고위험 임산부 지원이 많아지고 임산부 초음파 급여화가 의료현장에 안착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마취통증의학과, 안과 역시 10%를 상회하는 진료비 증가가 이뤄졌다. 마취통증의학과는 2016년 5147억원에서 5865억원으로, 안과는 1조1561억원에서 1조2936억원으로 늘어났다.


반면 소아청소년과는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2016년 진료비는 7807억원이었는데 2017년에는 –1.3% 줄어든 7709억원을 기록했다.

빅5 병원 진료비 독식 여전 
 

이번 통계자료 분석결과 빅5 병원에 지급된 요양급여비는 3조1608억원으로 전체 의료기관의 7.8%를 차지했다. 상급종합병원의 35.5% 수준이다.



또 늘어나는 심사진료비 흐름에 맞춰 입내원 1일 당 진료비는 6만7144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 대비 6.2%로 증가한 수치다. 또 1인 당 월평균 진료비 11만3612원으로 6.9% 늘어났다
 

2017년 다빈도 질병은 입원의 경우 감염성 및 상세불명의 기타 위장염 및 결장염(33만4114명), 노년백내장(28만5578명),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27만5077명)으로 집계됐다.

외래는 급성 기관지염(1619만명), 치은염 및 치주질환(1518만명), 혈관운동성 및 앨러지성 비염(684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진료비를 유형별로 구분하면 ▲행위별수가 92.8%(64조6111억원) ▲정액수가 7.2%(5조160억원)로 구성됐다.


여기서 행위별수가 4대 분류별 구성비는 기본진료료 26.7%(17조2366억원), 진료행위료 44.1%(28조4693억원), 약품비 25.1%(16조2098억원), 재료대 4.2%(2조6955억원)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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