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출신 물러난 식약처 의약품안전국장→내부 승진
공모 아닌 자체 인사 위해서는 인사혁신처와 협의 과정 거쳐야
2018.09.19 06:23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김진수 기자] 국내 의약품 정책을 책임지고 총괄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국장 자리에 외부인사가 아닌 식품의약품안전처 내부 인사가 임명될 전망이다.


현재 사의를 표한 이원식 의약품안전국장은 개방형 공모직을 통해 발탁된 외부 인사이자 약사가 아닌 의사 출신 인사였는데 이번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내부적으로도 이러한 점이 다소 불편하게 느껴진 것이 아니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식약처 내부 소식 등에 따르면 차기 의약품안전국장 자리는 내부 승진 방안이 고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의약품안전국장직을 담당하고 있는 이원식 국장은 지난 8월 말 임기 1년을 남겨두고 돌연 사퇴를 표명해 차기 의약품안전국장 임명에 이목이 집중됐는데 식약처에서는 내부 인사로 충분히 해당 직을 담당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 모습이다.


다만, 의약품안전국장직은 지난 2016년 내부직에서 개방형 공모직으로 전환됐기 때문에 식약처가 내부 인사를 임명하기 위해서는 인사혁신처와 협의를 거쳐야 하며 이를 감안하면 임명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특히, 이번 식약처의 결정을 두고 일부에서는 2016년 이원식 국장이 임명될 당시 식약처 내부적으로나 일부 약계에서 의사 출신 인사 임명을 문제 삼은 바 있는데 이러한 것이 다소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식약처 입장에서는 의사 출신 등의 외부인사보다 내부적으로 임명하는 것이 반대 의견도 나오지 않으며 반발이 없을 것으로 전망해 내부인사로 가닥을 잡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원식 의약품안전국장은 지난 8월 말 쯤 임기를 1년 남겨둔 상황에서 돌연 사퇴를 표명했는데 이 국장의 결정에는 식약처를 비롯한 일부 약계에서 보내는 불편한 시선 등이 그 이유로 거론된 바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원식 의약품안전국장은 현재 식약처에서 공식적으로 사임을 한 것은 아니며 아직까지 그대로 업무를 보고 있다. 이 국장의 사표 수리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기에 차기 국장을 언급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이어 “차기 의약품안전국장이 내부인사가 될지 외부 인사가 될지는 확정된 바는 없다. 인사혁신처와도 다양하게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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