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병협회장에 박상근 백중앙의료원장
9일 정기총회서 만장일치 추대, '병원계 최상 화음 위해 노력'
2014.05.09 17:19 댓글쓰기

대한병원협회 신임 회장에 백중앙의료원 박상근 의료원장(67세, 신경외과 전문의)이 당선됐다. 단독 출마에 이은 추대 형식 선출은 16년 만이다.

 

대한병원협회는 9일 63빌딩에서 진행된 정기총회에서 제37대 회장으로 백중앙의료원 박상근 의료원장(現 병원협회 부회장)을 추대했다.

 

박상근 신임 회장은 이번 선거에서 단독으로 입후보, 이사진의 만장일치 추대로 병원계 새수장 자리에 올랐다. 당초 하마평에 오르내렸던 중소병원 및 대학병원 원장들은 입후보하지 않았다.

 

병협 회장이 경선을 거치지 않고 총회에서 추대로 선출된 것은 1998년 제29대 노관택 회장  이후 16년 만의 일이다.

 

박상근 신임 회장은 그 동안 병협 내부적으로 논란이 많았던 직역 간의 갈등을 의식한 듯 출마의 변에서도 ‘화합’을 강조했다.

 

그는 “병원 분야(직능, 규모)별 최상의 목소리를 조율해, 최상의 화음으로 승화시키겠다”며 오케스트라 지휘자 역할을 자임했다.

 

이어 “병원협회가 건강하려면 개별 병원들이 건강해야 된다”며 “협회장으로 건강지킴이 역할을 할 것이며 다양한 규모의 병원들이 조화를 이루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상근 회장은 앞선 공약을 통해 △지속적인 병원종사자교육 및 전문의 육성을 위한 수련교육 △의료기관 평가․보험․병원경영 및 업무체제 개선 업무 △의료 선도화를 위한 학술활동 및 국제교류 등의 회무 방향을 제시했다.

 

정책대응에 관해서는 전문 자문단을 구성, 기존 제도를 전반적으로 재검토해 합리적인 정책을 창안하고, 보건의료 발전을 위해 유관 기관과 공조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도 전했다.

 

박 회장은 “공(恭)·실(實)·선(先)·행(行)의 자세, 즉 무엇보다 먼저 국민과 회원을 섬기며, 실사구시 회원권익을 위해 일하고, 매사에 앞서가는 협회가 되도록 이끌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박상근 회장은 1947년생으로 1973년 연세의대를 졸업하고, 1990년 고려대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4년 연세의대 신경외과 조교수를 역임하고 1994년 인제의대 부교수로 부임, 상계백병원장, 인제대백중앙의료원 부의료원장을 거쳐 현재 인제대 백중앙의료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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